제주 전통 건축 가치 보전…초가 지붕 잇기 행사 재현으로 맥 잇는다

전문 인력 고령화에 따른 기술 단절 우려 해소 주력…전승 교육 제도화 추진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거센 바람을 견디기 위해 새(억새)를 엮어 만든 전통 초가의 지붕 잇기 작업이 도내 곳곳에서 재현되며 잊혀가는 제주 선인들의 주거 문화와 지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7일 제주 민속촌 및 성읍민속마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초가 지붕 잇기 행사는 이제 단순한 보수 작업을 넘어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의 독특한 세시풍속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의 전통 초가는 둥근 곡선미와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견고한 구조로 건축학적 가치가 매우 높지만 정작 이를 수리할 수 있는 숙련된 '집줄 놓기' 기술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기술 단절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전통 건축 기술의 맥을 잇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가 보존 사업에 참여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금을 현실화하여 원형 보존을 독려하고 있다.

 

전통 초가는 제주의 풍토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 이를 보존하는 노력은 제주의 문화적 뿌리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활동이다.

 

다인법률회계사무소 김정훈 변호사는 "전통 초가 주택은 건축법상 규제보다 문화재적 가치 보존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전통 방식의 수선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를 정비하고 기술 전수자에 대한 명장 지정을 통해 직업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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