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대에 편찬된 『칠정산』은 한양을 기준으로 태양과 달, 오행성의 위치와 움직임을 계산한 역법서다. 중국에서 받아들인 역법을 그대로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의 수도와 관측 환경에 맞춰 날짜와 절기, 천문현상을 계산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 태양·달과 다섯 행성의 계산법 ‘칠정’은 태양과 달,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을 가리킨다. 『칠정산내편』은 원나라의 수시력을 바탕으로 역일과 태양·달의 운행, 일식·월식, 오행성의 움직임 등을 계산하는 법을 담았다. 수시력의 원리를 조선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계산 기준을 한양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칠정산외편』은 중국을 거쳐 들어온 회회력의 계산법을 해설했다. 내편과 외편은 서로 다른 역법 계통을 바탕으로 했으며, 외편에는 날짜와 24절기, 한양의 일출·일몰 시각을 구하는 방법 등이 실렸다. 두 편은 하나의 내용을 나눠 담은 책이 아니라 각각 다른 계산 체계를 정리한 역법서다. ■ 달력과 천문현상 예측에 활용 역법은 천체의 주기와 위치를 계산해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지식이었다. 『칠정산』에는 계절과 절기를 파악하고 달력을 만드는 계산법뿐 아니라 일식과 월식, 행성의 운행을 예측하는 방법도
조선의 측우기는 원통형 그릇에 빗물을 받아 물의 깊이를 재고, 비가 내린 시각과 함께 기록하던 강우 측정 기구다. 땅에 스며든 빗물의 깊이를 재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한 용기에 모인 물을 측정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땅속에 스민 빗물 대신 그릇에 받아 측정 측우기가 마련되기 전 조선에서는 비가 땅속에 얼마나 스며들었는지를 살폈다. 그러나 땅이 얼마나 말랐는지, 토양이 어떤지에 따라 스며드는 깊이가 달라 같은 비를 내린 지역도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었다. 조선은 이런 차이를 줄이기 위해 빗물을 그릇에 받아 재는 방법을 도입했다. 『세종실록』에는 1441년(세종 23) 8월 18일 쇠로 만든 원통을 제작해 관측대에 올리고, 빗물을 받아 강우량을 측정하도록 한 기록이 있다. 이듬해인 1442년(세종 24) 5월 8일에는 서울의 측우기 규격과 관측·보고 절차를 다시 정리했다. 두 기록의 기구 규격은 서로 다르며, 1441년 기록은 초기 제작 내용, 1442년 기록은 정비된 제도를 담고 있다. ■ 물 깊이뿐 아니라 비가 내린 시각도 기록 1442년 제도에 따르면 서운관 관원은 비가 온 뒤 주척으로 측우기 안에 고인 물의 깊이를 쟀다. 비가 내린 때와 그
1434년 세종 시대에는 해의 그림자로 시각을 읽는 앙부일구와 물의 흐름으로 시간을 알리는 자격루가 마련됐다. 하나는 길가에서 누구나 살펴볼 수 있는 해시계였고, 다른 하나는 궁궐에서 자동으로 시각을 알린 물시계였다. ■ 혜정교와 종묘 앞에 놓인 앙부일구 오목한 반구형의 앙부일구는 해 그림자를 이용해 시각과 절기를 읽는 장치다. 뾰족한 영침이 만든 그림자가 시각선과 절기선에 닿는 위치를 보고 시간을 파악했다. ‘가마솥을 우러러보는 모양’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세종실록』은 1434년 앙부일구를 혜정교와 종묘 앞에 처음 설치했다고 기록했다. 궁궐 안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가는 길가에 둔 것이다. 시각을 나타내는 눈금에 12지신의 그림을 넣어 글자를 모르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다만 해시계인 만큼 햇빛이 있어야 그림자로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물의 흐름으로 시각을 알린 자격루 자격루는 물이 일정하게 흐르는 원리를 시보 장치와 연결한 자동 물시계다. 물이 받는 항아리에 차오르면 그 안의 잣대가 떠오르고, 일정 높이에 이르렀을 때 구슬과 지렛대 장치가 움직여 인형이 종·북·징을 울렸다. 시각과 밤의 경점도 소리로 알렸다. 자격
『농사직설』은 지역 농민의 경험을 토대로 농사법을 정리해 1429년(세종 11) 편찬한 조선의 농서다. 세종실록은 지역마다 풍토가 달라 곡식 재배법도 같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각 도 감사에게 고을의 노농을 찾아 이미 시험해 본 농법을 조사하도록 했다고 기록했다. ■ 농민이 시험한 농법을 살펴 정리 농사직설 서문에 따르면 지방에서 모은 농법 자료는 정초와 변효문이 살펴 중복을 덜어내고 필요한 내용을 추려 한 편으로 엮었다. 농민의 경험을 그대로 옮긴 기록이라기보다, 각지에서 확인된 농법을 모아 편찬자가 선별하고 정리한 책이다. 농사 외의 내용을 섞지 않고 간결하게 구성해 산과 들의 백성도 알기 쉽게 하려 했다는 편찬 취지도 서문에 담겼다. ■ 작물 재배와 종자 관리법 수록 우리역사넷에 따르면 책에는 벼와 기장, 조, 콩, 팥, 녹두, 보리, 밀, 참깨, 메밀 등 주요 작물의 경작법이 실렸다. 곡물 종자를 보관하는 법과 땅을 갈고 개간하는 방법도 다뤘다. 지역에서 실제로 쓰인 농법을 여러 작물과 농작업에 걸쳐 정리한 것이다. 편찬 다음 해인 1430년에는 『농사직설』이 8도의 감사와 여러 고을의 관리 등에게 배포됐다. 세종실록과 우리역사넷은 이를 전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의 바다와 마을 곳곳에는 선사시대 취락부터 고려시대 항쟁까지 섬의 시간을 보여주는 흔적이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국내 여행 정보서비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제주 삼양동 유적과 이호테우해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을 제주시 역사문화 여행지로 소개했다. 제주 삼양동 유적은 약 2100년 전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초기 철기시대에 걸쳐 형성된 대규모 마을 유적이다. 1996년 토지구획정리 과정에서 집터와 토기가 발견되면서 존재가 알려졌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송국리형 움집터와 마제석검, 돌화살촉, 반달돌칼 등이 확인돼 당시 제주 사람들의 주거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에서는 바다에 기대 살아온 제주인의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다. 붉은색과 흰색의 말등대가 해변을 상징하며, 간조 때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던 전통 어로시설인 원담이 모습을 드러낸다. 해변에는 원담을 복원한 ‘이호 모살원’이 조성돼 있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몽골 세력에 맞서 마지막까지 항전했던 곳이다. 삼별초는 진도에서 제주로 근거지를 옮겨 항파두성을 쌓았으며
[제주교통복지신문] FC 바이에른 뮌헨이 제주SK FC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한국 팬들 앞에서 수비진을 이끌었다. 양 팀은 4일 오후 8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을 치렀다. 김민재는 이토 히로키, 필리프 파비치, 빈센트 마누바와 함께 뮌헨의 수비진을 구성했다. 제주는 허자웅이 골문을 지켰고 조인정, 김재우, 권기민, 박민재, 장민규, 정운, 최병욱, 치나리, 이창민, 마테우스 아이아스가 선발로 나섰다. 뮌헨은 전반 11분 펠리페 차베스의 왼발 슈팅으로 앞서갔다. 제주는 전반 15분 아이아스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내준 공을 이창민이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는 전반 37분 팀 빈더와 교체됐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의 교체가 출전 시간 관리를 위해 사전에 정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전반 41분 바스티안 아소모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는 요주아 키미히와 요나탄 타, 루이스 디아스 등을 투입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는 2만251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뮌헨은 제주 일정을 마친 뒤 홍콩으로 이동해 7일
[제주교통복지신문] 제주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도외 거주자는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에서 2박 3일 이상 머물 경우 객실당 2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금 지급이 아니라 탐나는전 2만원 지류 상품권이나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 이용 가족 관광객 환영 캠페인’을 운영한다. 대상은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 조부모·부모·형제·배우자·자녀 등 가족과 함께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다. 부부나 3인 가족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려면 제주 디지털 관광증을 신청하고 제주도가 인증한 농어촌민박을 이용해야 한다. 여행 전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숙박확인서를 내려받아 준비한 뒤 숙소 대표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 숙박확인서, 숙박비 결제 영수증도 필요하다. 숙박을 마친 뒤 가족 구성원 2명 이상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확인 절차를 거쳐 탐나는전 지류 상품권과 면세점 이용권 가운데 하나를 받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소녀시대 유리가 찾은 제주 단골 식당은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청호식당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655회에서 유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린 뒤 이곳에 들러 문어라면과 문어볶음을 차례로 먹었다. 식당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관전로 94에 자리한다. 성산일출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온평리 해안도로 인근이다. 매장 공식 안내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된다. 방송에 나온 ‘살아 있는 문어라면’ 가격은 2인 기준 4만원이다. 통문어 한 마리와 전복, 꽃게, 홍합, 딱새우 등 해산물을 함께 끓이는 메뉴다. 유리는 사장 부부와 문어라면을 나눠 먹은 뒤 문어볶음을 추가로 주문했다. 문어볶음은 2인 기준 3만원이다. 문어와 채소를 양념에 볶아 내며 밥이나 소면을 곁들일 수 있다. 이 밖에도 갈치조림과 전복죽, 성게미역국, 해산물모둠, 문어숙회 등 제주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마련돼 있다. 유리는 제주살이 3년 차 일상을 공개하며 식당 주인 부부를 가족처럼 대했다. 방송에서는 배우로 활동한 부부가 유리의 제주 정착을
[제주교통복지신문] 배우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이혼했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14일 현재 송중기와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가 이혼과 관련해 내놓은 공식 발표는 없다. 해당 영상은 ‘송중기, 40세에 두 번째 이혼’이라는 제목으로 약 8개월 전 게시됐다. 제목에는 ‘단독 보도’, ‘결국 마침표’ 등의 표현이 사용됐으며 조회 수는 3만회를 넘어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영상이 다시 언급되면서 사실 여부를 묻는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이 게시된 뒤 두 사람이 함께 공식 일정에 참석한 사실도 확인된다. 송중기와 케이티는 4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가온 솔로이스츠 제7회 정기연주회 ‘어린이 정경’에 특별 출연해 나란히 낭독을 맡았다. 공연 주최 측은 이후 공식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의 무대 영상을 공개했다. 송중기는 2023년 1월 케이티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재혼 소식을 알렸다. 같은 해 6월 아들을 얻었으며 2024년 11월에는 딸의 출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번 논란은 출처가 불분명한 연예인 사생활 콘텐츠가 단정적인 제목과 함께 재유통되는 문제를 보여준다. 영상에 ‘단독’이나 ‘속보’가 표
[제주교통복지신문]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의 세계관을 구현한 ‘스튜디오 지브리展 in Jeju’가 11일 제주동화마을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제주동화마을 일대 3100㎡(938평) 규모로 조성됐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모노노케 히메’ 등 대표 작품을 소재로 한 조형물과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전시장 로비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 조형물이 설치됐다. 내부에는 목적지가 ‘JEJU(제주)’로 표시된 ‘이웃집 토토로’의 네코버스가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앉거나 만져볼 수 있다. 높이 약 5m의 ‘천공의 성 라퓨타’ 조형물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변한 마을, ‘모노노케 히메’의 숲도 작품 속 장면을 바탕으로 재현했다. 실내 전시장과 함께 ‘마녀 배달부 키키’를 주제로 한 코리코 카페, 스튜디오 지브리 상품 공식 매장 ‘도토리숲’이 운영된다. 전시장과 카페를 잇는 동선에는 ‘모노노케 히메’에 등장하는 고다마 조형물이 배치됐다. 개막식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참석했다. 가수 성시경은 특별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축하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대원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