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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또다시 제주 습격

1일 제주지역 대기질 최악 수준

중국발 미세먼지(PM10)가 또다시 제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미세먼지보다 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PM2.5)까지 높아 제주 지역의 대기질이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시스템 'GEOS-5'에 기반해 지구 전역의 오염물질 발생과 이동경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어스 눌스쿨'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거대한 오염물질이 북풍을 타고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 남쪽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중국 오염물질의 꼬리 부분이 제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1일 오전 9시 기준 제주 지역의 PM10 수치는 110, PM2.5 수치는 79를 기록하며 평소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늘은 미세먼지 외 오존 수치까지 0.103으로 기준치보다 높아 야외활동 자제가 요구된다.


이처럼 바람의 방향에 따라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밀려오는 것이 NASA의 관측 시스템을 통해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중국 탓을 하기보다는 국내 요인을 줄여야 한다', '아직 발생원이 어디인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학계와 전문가 등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31일에는 중국 매체인 '대기원'이 NASA의 발표자료를 인용,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한국과 일본, 대만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하는 등 NASA와 일본, 중국 언론조차 인정하는 중국발 오염물질 발생원에 대해 가장 큰 피해국인 한국의 전문가들이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얼마나 엄청난 수준인지는 어스 눌스쿨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지구 전체로 확대해보면 곧바로 알 수 있다.


중국과 함께 최악의 대기오염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과 비교해도 오염물질의 농도를 나타내는 붉은 색이 확연히 높다. 가히 지구촌에서 가장 나쁜 공기질을 가진 지역이 바로 중국과 한국인 것이다.


▲ 한눈에 본 지구촌의 오염물질 발생원. 어디를 둘러봐도 중국처럼 심각한 오염물질 발생국은 없다




정치권과 학계 등의 미세먼지 대응책에 만족하지 못한 시민들이 결국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민들이 한데 모여 미세먼지 대응책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갖고 경유차 운행제한, 차량 2부제, 대중교통 무상운영 등의 대응책을 내놓는가 하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미세먼지 대책촉구 모임은 지난 5월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네번째 집회를 갖기도 했다.


▲ 서울시에서 진행한 미세먼지 대토론회 현장




이처럼 중국에 대한 외교적 차원에서의 대응이 늦어짐에 따라 각 지자체와 시민들이 먼저 미세먼지 대응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한 제주도정은 어떤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도민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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