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흘러온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해역과 해안가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투입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괭생이 모자반 대량 유입 지역인 한림읍, 애월읍, 구좌읍, 조천읍, 한경면 등에 공직자 250여명과 제주 의경, 현대자동차 사원 300명 등이 처리인력으로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처리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제주시에서는 지역 자생단체 및 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모자반 대량 유입지역에 대한 처리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돕기 위해 나선 한 자원봉사자는 "얼마전까지는 중국관광객들이 공항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고, 봄이 되니 중국발 미세먼지가 날아오고 이번에는 괭생이모자반까지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닌 거 같다"며, "민간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미세먼지보다는 이렇게 자원봉사로 나서서 처리가 가능한 괭생이모자반이 나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