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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세먼지 300㎍/㎥ 초과, 건강관리 비상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7.04.19 13:42:50


18일 오후부터 제주를 비롯한 전국을 덮친 중국발 황사로 인해 제주지역의 미세먼지(PM10) 수치가 300㎍/㎥을 기록하는 등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매우나쁨' 단계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공단 및 민간업체 Kweather, 일본기상협회, 일본 인디드도쿄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미세먼지는 19일 오전 내내 300㎍/㎥ 이상, 오후에는 200㎍/㎥ 이상을 기록, 매우나쁨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제주 지역의 미세먼지 수치가 300㎍/㎥을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도 가장 나쁜 수치이며, 전세계에서 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한 중국 베이징과 인도 델리 등과 비슷한 수치다.


▲ 환경공단이 발표한 전국 미세먼지 수치


▲ 인디드도쿄의 발표자료. 제주지역 미세먼지 수치가 259로 나타난 가운데 붉은색 황사덩어리가 한반도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이들 각 기관의 예보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앞으로도 24시간 이상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대기의 흐름과 이에 따른 미세먼지의 이동을 동시 예보하는 인디드도쿄의 자료에 따르면 바람의 방향이 남동풍으로 바뀌는 21일 오후에나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봄철 내내 계속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을 피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도정의 미세먼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제 미세먼지를 피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들이 제주 역시 별다를 게 없음을 알게 된 후에는 아예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청정제주의 이미지 및 관광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자동차 매연과 화력발전소, 공사현장 등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감축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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