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문예회관 개관 36년, 도립무용단 34년을 맞는 2024년 목표 및 주요 추진전략을 10일 발표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품격높은 예술기획 및 문화행정 서비스 확대를 통한 지역 대표 문예회관 정립’을 목표로 삼아 4대 전략 8개 주요사업을 추진한다.
문화 환경 변화 및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책방향에 맞춰 뮤지컬, 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다원 예술 등 수준 높고 품격 있는 공연기획으로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주요 기획공연으로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빈필하모닉의 악장 및 수석 등 13인 앙상블의 ‘빈필앙상블제주신년음악회’, 제주청년음악가들과 국내 정상의 클래식 음악인들의 합동무대로 클래식 슈퍼스타인 신지아 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김다미 교수가 출연하는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문예회관 광장을 활용하는 생활음악과 청년음악인들의 무대인 ‘문화광장콘서트’, 5년 연속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최고 인기공연에 오른 ‘발레스타즈’, 국악스타 유태평양과 국가무형문화제 이난초 명창 등이 출연하는 국악 및 판소리 다섯마당, 뮤지컬 및 재즈갈라콘서트 등의 명작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제주가 낳은 발레리나 겸 안무가인 국립발레단의 강효영,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민영, 미국아틀란타발레단의 이소정 수석무용수가 출연하는 ‘발레스타즈 인(in) 제주’ 공연은 발레공연이 드문 제주에서 눈여겨 볼만한 기획프로그램이다.
또한 창작오페라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유통사업, 뮤지컬공연과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국장애인 음악축전’, 지역방송국과 공동기획한 가을음악회 등도 준비돼 있다.
기획전시로 제주 신진 청년작가 기획초청전, 제주국제도예페스타, 노원문화재단 교류전을 통해 제주도 청년작가 지원과 육성은 물론이고, 제주의 대표적인 서예가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품 기획전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30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청년작가전은 어려운 시기에도 지속돼온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올해 도민을 위한 문화예술활동의 장소를 넘어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변화와 혁신, 문화예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앞장서겠다”며, “1월 빈필앙상블 제주공연을 시작으로 실내악 페스티벌, 국악과 판소리, 재즈와 뮤지컬, 오페라와 발레, 중앙 공모사업의 창작공연 등 그 어느해보다 다양하고 품격있는 공연과 전시 및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로 행복한 제주, 빛나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