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까지 제주를 뒤덮었던 중국발 미세먼지도, 머리를 헝크리는 바람조차 한 점 없이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 치뤄진 이번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각 정당 대표와 주요인사가 모두 참가, 명실공히 국가적인 기념일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추모의 열기 속에 4.3 평화공원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도민들의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렀으며, 넓디 넓은 추모식 광장조차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추모객이 찾아 70주년을 맞은 4.3을 추모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처럼, 그리고 4.3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추모객들의 바람처럼 올해야말로 4.3 해결의 원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대통령 참석으로 검색대가 설치된 행사장 주변은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 본 행사에 앞서 행불인 표석을 찾은 대통령 내외가 경호진과 함께 추념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 4.3 유족과 함께 헌화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4.3의 해결을 약속하고 있다
▲ 이날 추념식에서 추모공연과 나레이션 등을 담당한 이은미, 이효리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