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제주 4·3의 전국화 실현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4·3희생자유족회(오임종 회장 직무대행)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임종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유족회 임원 7명과 도지사 집무실을 찾았다.
오임종 직무대행은 감사패를 전달하며,“올해는 4·3역사상 최고의 한해였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큰 관심과 의지를 갖고 전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한데에 모든 유족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족회 임원들은 “앞으로 제주 4·3이 지향하는 화해와 상생, 평화, 인권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4·3 특별법 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대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유족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유족회와 더불어 행정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제주4·3특별법 개정안’국회 통과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11월 9일 국회를 찾아, 화해와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개정협조 관심을 당부하며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