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4·3 71주년을 맞아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기념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 4·3평화기행, 추모분향소 설치, 4·3국민대토론회, UN 4·3 인권 심포지엄, 4·3 전국화 홍보사업 등을 중심으로 전국화·세계화를 목표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은 방송국과의 협의 등을 통해 배우 박상원, 이순재 등 유명 인사 10여명이 참여해 TV 방영(3. 15∼4. 30)을 통한 릴레이 캠페인에 나서고 있으며, 전국화를 위한 국내 언론인 4·3 평화기행(3. 29∼3. 30), 국민들과 함께하는 4·3평화기행 사업(외국인 평화기행 포함)도 1,000여명 참여를 목표로 11월까지 진행된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백꽃 배지 15만개, 4·3소책자 및 지도 4만부를 제작·배포하여 4·3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4·3일 추념식에도 4·3 유족과 도민들 뿐만 아니라 일본 4·3유족, 5·18 광주문화운동 관계자, 여수순천 유족회 회원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여 71주년 4·3을 함께 추념할 계획이다.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범국민위원회 등은 4월 3일 오전 11시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71주년 추념식을 진행하며, 이어 12시부터는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단별 추념의례도 마련된다. 4월 6일에도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시민참여한마당 행사와 국민문화제가 펼쳐지며, 4월 3일부터 6일까지 추념 전시도 이어진다.
4·3 71주년 해외 행사도 진행된다. 일본에서는 4월 27일 제주도 4·3사건 71주년 추도모임(도쿄), 4월 28일 제71주년 재일본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오사카)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 4·3평화재단 등은 UN대한민국대표부와 공동으로 6월 20일 인권의 상징인 뉴욕 UN본부에서 제주4·3과 인권, 책임, 그리고 화해를 주제로 UN인권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본 심포지엄에는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 대학교 석좌교수, 존 메릴 전 미 국무부 동북아 실장 등 세계적 석학이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고 제주4·3의 역사적 진실을 재조명하고 추가 진상조사의 세계적 공감대 형성과 지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를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으로 지정하여 다양한 추념행사에 참여를 독려하는 등 도민 사회의 추모 분위기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