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공개한 <제주4.3에 대한 인식 및 해결과제에 대한 도민여론조사> 결과 4.3문제 해결을 위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4.3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도민은 5.1%,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도민이 28.1%로, 잘 알고 있는 도민의 비율이 33.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희생자나 유족의 경우 응답자의 69.1%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그 외 도민들 중에는 28.7%만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함으로써 도민들의 4.3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으로 4.3에 대해 알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체험세대의 증언을 통해서가 42.7%, 학교 교육을 통해서가 25.1%로 나타나 학교현장에서의 교육이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4.3해결에 대한 그동안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응답 19.2%인데 반해 부정응답이 33.7%로 나타났으며, 지방정부 역시 긍정응답 20.3%, 부정응답 28.4%로 부정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이번 <제주4.3에 대한 인식 및 해결과제에 대한 도민여론조사>는 리서치플러스를 통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방문 면접조사방법으로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