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장을 남겨놓아 한결 가벼워진 2022년 달력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셀 수 없이 수많은 일상의 흔적들이 넘겨진 달력 속에서 보람 또는 후회스러움으로 나뉘어 다가온다. 불완전이 가득한 세상에서 빈틈이 없는 사람도 없거니와 흠이 없는 완벽한 인생 또한 찾아보기 어렵다. 사람들은 서로가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채워주면서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들임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이외로 많은 것 같다. 오죽하면 올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음을 나타내는‘過而不改’가 선정되었을까? 상식을 벗어난 수많은 일 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요즘 세태를 적절하게 꼬집는 글귀라 여겨진다. 나 또한 잘못됨을 그냥 묻어두고 지나가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게 된다. 끊임없는 반성과 고침을 주저하지 않으면서 희망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는 모두가 욕심을 내어 달려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제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넘기면 2023년이다. 토끼의 빠름과 같이 계묘년 한 해도 정신없이 달려야 될듯하나, 혹시 시간만 축내고 끝내지 않을지 걱정이 앞서게 된다. 허물을 고침에 있어 인색하지 말라는“改過不吝”을
나에게 있어 가장 바쁜 달로 여겨지는 12월에 들어서게 되었다. 2022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3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 올해도 고생 많았다는 말을 건네고, 내년 한 해 보람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자는 다짐을 새겨보는 계절이기도 하다. 올 한 해 동안 채워놓은 기억의 페이지들을 한 장씩 걷어 보면서 질문과 답을 스스로 주고받는 시간을 가져봄이 어떠할까? 가정에서는 부모나 자녀로서, 직장에서는 동료나 상사로서 지내 오는 과정에서의 뿌듯함과 민망함, 후회스러움의 순간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 나오고, 수많은 고민과 망설임 속에 주저했던 상황들이 많았을 것이다. 당시의 상황들을 돌이키다 보면 그때 찾지 못했던 해결책이나 생각들이 떠오르는 경우가 제법 많이 생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해서 추진했던 일들도 돌아보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후회 또는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확실한 일들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다. 미국 L.론허바드는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인생은 오늘의 나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다. 질문과 답의 반복 속에서 계속 추진해야 할 것과 과감히 버릴 것들의 목록들이 정
가끔 불특정 장소 “떴다방”에서 사람들을 모여놓고 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며 판매를 하고, 특히 어르신들께서는 고가의 가격으로 구입해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해서 건강기능식품인 프로폴리스를 혈당조절 및 항암효과가 있다거나 또한 일반식품인 홍삼음료를 암, 치매, 중풍, 고혈압, 당뇨병등에 효능이 있다고 허위사실, 거짓·과장된 표현으로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추석명절이나 특별한 날 기념으로 많이들 구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때 주의사항 등을 알고 있으면 좋을 듯하다. 첫 번째는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표시와 인증마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기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일반식품(노니, 크릴오일 등)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하여 수입(제조) 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있으므로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한다. ※ (수입)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 수
‘바른 생활’이라는 과목이 국민학교 저학년 교과 과정에 있었음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건전한 인성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생활과 예절 및 규범 등을 지도하기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바른 생활이라 함은 사회구성원이면 누구나가 지켜야 할 도리임은 모두가 알고는 있다. 하지만 마땅히 행하여야 할 기본 도리를 망각하고 음주운전, 폭행, 도박, 뇌물수수 등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맞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공직 내부의 비위 사실이 하나둘씩 알려지고 도덕 불감증 만연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 또한 이어지고 있다. 바른 삶의 지속가능성을 헤치는 가장 큰 원인은 절제하는 생활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공직생활에 있어 과도한 욕망을 이겨내는 슬기로움은 항상 필요하고 명예롭게 퇴직 하는 그날까지 이어져야 한다. 한눈팔지 않고 본인의 역할에만 충실한 농부들만이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법이다. 공직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박봉으로 출발하고 고달픈 순간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공직자의 길이다. 속삭임으로 다가오는 유혹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조금 잘 나간다는 주변인들과 비교당하면서 느끼는 박탈
한때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던 “구구팔팔 이삼사”, 말 그대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 아파서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뜻이다.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삶이면서, 사는 동안은 건강하고 품위 있게 살다 내생으로 이사 가듯 편안하게 석별하는 것이 많은 이들이 바라는 소원 중 하나가 아닐까? 주변의 풍족함이 더해지고 의술이 발달한 요즘 시대에 99세까지 사는 것이 뭐 그리 어렵냐는 이도 있지만,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이어가면서 장수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는 “건강(health, 健康)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과거에는, 건강이란 육체적·정신적으로 질병이나 이상이 없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신체 상태를 말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사회생활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서 사회적 건강이란 면에서 이 같은 정의가 생겨났을 것이다. 전문 지식이 없이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은 있는 법이다. 첫 번째가 개인의 의지, 두 번째는 목표 설정, 세 번째 중요한 것은 몸에 밴 나쁜 습관
누군가에게는 힘든 명절이었지만 또한 누군가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시간이었으리라. 추석 명절 연휴가 지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간 빈자리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는 또다시 외로움이 찾아들 것이다. 가끔은 내가 자랄 때 생각이 그리울 때가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며느리 할 것 없이 2대, 3대까지도 한울타리 안에서 살았던 때가 생활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더불어 살았던 생활의 한층 더 재미있고 활력이 넘쳤던 것 같다. 핵가족화가 일상화되면서 혼자살게 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회적 변화에 젊은 세대는 적응도 잘하고 생활하는데 별문제가 없으리라 여겨지지만, 부모님 세대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이외로 많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웃들과 터놓고 지낼 여건이 안되는 분들에게는 사회의 따뜻한 발걸음이 더욱 필요할 때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생활밀착형 돌봄 서비스와 다솜이(인공지능 돌봄 로봇, 스피커) 지원 등, 디지털 돌봄 기기와 비대면 돌봄 사례들이 쏟아져 나오고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있는 실정이긴 하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잠시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따뜻함이 있는 생명체의 역할을 대신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 않은
가끔 산이나 오름을 오르다 보면 풀밭 또는 고목나무 사이 등으로 자기만이 자태를 뽐내면서 자라나는 다양한 버섯 종류들을 보게 된다. 내가 어릴때만 해도 아버지 지인분들께서 야생버섯을 캐오시고 몸에 좋은 거라며 나눠주셔서 반찬을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난다. 버섯은 독특한 향미로 널리 식용되거나 또는 약용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목숨을 앗아가는 독버섯으로 두려움을 받기도 한다. 또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버섯의 맛을 즐겨‘신의 식품’이라 극찬하기도 했고, 중국인들은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진중하게 이용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에서는 최근 10년간 야생버섯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5건이 발생했는데, 야생버섯을 가족, 지인과 나눠 먹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1건당 환자 수가 평균 7명으로 피해가 확산 되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를 요하고 있다. 또한 장마철 등 덥고 습해 버섯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주변에서 야생버섯 채취하기가 비교적 쉽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 1,900여종 중 식용버섯은 약 400종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 식용버섯과 모양이 비슷해서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독버섯 독우산광대버섯,
언젠가 한 시민으로부터 “지금 제주에서 팔 수 있는 것은 꽃과 먹거리 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추억여행을 보장받기 위해 ”인생샷“이 가능한 꽃 피는 명소와 현지 맛집에 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그대로 표현한 말로 이해를 하였다. 생각해보니 사계절 꽃을 피울 수 있는 곳이 우리 지역이 아니던가? 범벅, 빙떡, 옥돔, 몸국, 흑돼지 등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제주 고유의 먹거리 또한 많지 아니한가? 가장 제주다운 맛과 풍경이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문득 스친다. 3년 전 스카이스캐너사의 ‘여행지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 요소’를 묻는 조사 결과 음식과 맛집(24%) 영향이 가장 컸고, 특유의 분위기(17%), 자연경관(10%), 휴양 시설(10%) 등을 든 바 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의 ‘2021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이들의 주요 활동에는 식도락(맛집 여행 98.3%)과 자연경관 감상(85.8%) 활동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휴양 시설은 뒤로 밀리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과 분위기, 경관 등이 주요 자원임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돌담과 올레길
신호등 빨간불이 켜져 있을 때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대부분의 잘 지켜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여름철 낮 최고온도가 34℃ 이상 지속되는 폭염시기에 세균성 식중독 발생 위험률이 높다. 아울러 약 3년만에 각 지역에서 특색있는 축제들로 다양하게 진행되고있고, 현재 준비중에 있는 지역들도 많다. 또한 축제 행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장비, 시설, 교통 등 각 기관들과 사전심의 과정을 거쳐 점검하고 보완이 이루어지면서 안전한 축제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축제 기간동안 먹거리장터 운영 관련해서는 운영자 또는 이용자들은 빨간 신호등이 항상 켜져 있다 생각을 하고, 서로가 조심하고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식재료 및 음식물 취급은 우선적으로 신선하고 당일 사용할 식재료만 준비해서, 냉장 또는 온장보관 등 음식물 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먹거리장터 이용자는 가급적 현장에서는 익힌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포장해서 장시간 이동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익히지 않은 날 음식 또한 판매하거나 먹는 것도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8월 무더운 날씨는 식품 속에서 세균이 자
코로나 19 재유행 조짐으로 조심스러운 휴가철이지만 산과 바다로 떠날 준비에 들뜬 마음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지만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한 망설임도 함께 하고 있다. 낯선 길과 장소에서의 휴가철 사고는 들뜬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사소한 방심으로 주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식들이 쉼 없이 들려온다. 확진자 발생에도 방역 규칙을 지키지 않고 일정을 강행하면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학여행단,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등 들뜬 기분에 흐려진 상황판단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차 잘못된 판단으로 즐거움이 가득해야 할 휴가길이 캄캄한 어둠의 악몽으로 덮이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매 순간의 시간과 장소에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의, 모두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태에 있음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한다. 내 삶의 휴식과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여름날의 쉼표, 소중한 휴가 준비는 들뜬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보내야 하는 코로나 재유행 시기가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