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에 한림읍 비양마을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은 산불에 취약한 산림 인접지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계획 수립 및 추진을 통해 산불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불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월초 비양마을을 선정해 행안부 공모에 신청했고, 2월 22일 대상지 현지평가를 거쳐 3월 20일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 1억 원은 산불 위험요인 진단‧분석 전문가 컨설팅, 산불예방 홍보시설, 산불예방 교육 및 자체 진화 장비 구입, 영농부산물 등 인화물질 제거장비(파쇄기) 구입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현지 평가 시 ‘섬 속에 섬’ 비양도 특성상 산불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라는 점을 적극 설명했으며, 특히 고성민 마을리장이 직접 나서 평가위원에게 현지를 안내하는 등 노력이 선정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남원읍 신례1리 마을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인화물질 제거를 위한 중형파쇄기 구입, 산불사각지대 수목 제거, 다목적 산불감시초소 정비, 비상소화장치 배치, 마을 자율산불진화대 조직 등으로 마을 주민 스스로 산불 발생시 대처 역량을 키우도록 1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산불취약지역인 비양마을을 산불로부터 보호하도록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도서지역 및 산불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에 응모해 산불예방시설 설치 등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