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비해 현재 ‘경계’ 단계인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를 당분간 유지한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월 2주 이후 신규 양성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인플루엔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감염병 증가에 따른 동시 유행 등을 고려해 안정화 시기까지는 경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대응체계를 개편하되,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검사·치료비 등의 지원은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PCR 검사 건수 감소 및 보건소 기능 정상화 필요 등을 고려해 선별진료소 13개소(보건소 6, 의료기관 7) 운영은 내년부터 종료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행하게 된다.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지정병상은 전면 해제하되,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검사·치료비 등의 지원은 유지한다.
먹는치료제 대상군의 PCR 검사비용 지원은 유지(본인 부담금 30~60%) 한다.
△응급실·중환자실 입원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 요양시설 입소자 PCR 검사비용 지원(본인부담금 20%) 및 보호자(간병인) PCR 검사비용도 지속 지원(본인부담 50%)한다.
이외 입원 예정 환자ㆍ보호자(간병인)인 경우 검사비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역시 검사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
다만,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선제검사는 무료 검사를 지속한다.
중증환자에 한해 일부 지원되던 입원치료비는 지속 지원한다.
특히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한다.
또한 효과적인 유행 상황 모니터링과 변이 감시를 위해 양성자·하수 감시 등의 다층 감시체계는 유지한다.
양성자 감시체계(임상+병원체 감시)를 통해 감시기관*(제주지역 7개소) 내 발생 동향 및 변이 바이러스 유행 양상을 모니터링해 유행 상황을 감시한다.
기존 감염병 발생 신고 대비 1주 이상 조기 감지할 수 있는 하수 감시(제주지역 8개)도 지속 수행 중이다.
감염병 위기단계 ‘경계’ 단계 유지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 합동대응체계도 유지된다. 제주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지역은 지난 2020년 2월 21일 도내 최초 환자 발생 이후 2023년 8월 31일 0시 기준 45만 1,52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이 중 3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이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도 유행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위생수칙 준수,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건강 관리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