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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 부동산시장 다시 요동치나?

정부 부동산투기대책에 제주는 제외

급등하던 제주도의 주택가격을 비롯한 부동산가격이 올해 신구간을 지나고 4월 이후에는 다소 주춤하는 등 정체기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나, 향후 시장이 다시 요동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8일 아침 제주도 내 주요 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 주요 인사를 초청해 ‘20164/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 예정지 주변을 중심으로 토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주택 분양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특히 우려되는 점은 정부의 부동산투기대책 발표에 따라 가수요가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특별시, 세종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분양권 전매제한과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그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주택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우려를 나타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 자리에서 정부의 부동산투기대책에서 제주도는 제외됐다며 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수도권에 집중돼있던 기획부동산 등 투기세력들이 다시 제주도로 몰려 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신규 분양 청약상황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집을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청약에 당첨되고, 또 당첨된 아파트를 1년도 지나지 않아 전매한 물량이 80% 가까이 된다며, 분양 물량이 투기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여러 가지 대책들을 강도 높게 취하고 있지만, 법에 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투기세력이 빈틈을 찾아서 순식간에 파고들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해서 종합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즉각 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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