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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라산·성산일출봉 탐방예약제 실시 예정

만장굴·비자림 등 공영 관광지로 점차 확대

제주도청에서는 내년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대상으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리고 이 두 곳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면서 효과를 검토한 뒤, 이를 만장굴과 비자림 등 공영 관광지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워킹그룹’(위원장 강만생)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워킹그룹은 지난 6월 도내·외 전문가 25명으로 출범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워킹그룹 멤버인 강만생 위원장, 김방훈 제주도청 정무부지사,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김양보 제주도청 환경보전국장, 김홍두 제주도청 세계자연유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탐방예약제는 이 워킹그룹이 첫 번째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워킹그룹은 탐방예약제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관광객 수 위주의 관광정책으로 인해 자연훼손, 환경오염, 도로정체 등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이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등 질 위주의 관광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청에서는 탐방예약제 실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하고 보완하면서 필요한 예산도 반영하고, 내년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관광지별 탐방예약 적정인원 산정 문제, 그리고 제도 정착 이전까지 예약하지 않고 방문하는 탐방객을 처리하는 문제 등을 거론했다.

 

 

 

제주도내 세계자연유산 관광지 방문객 수는 지난해 성산일출봉이 내국인 179만여 명, 외국인 122만여 명 등 총 301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라산 탐방객 수가 내국인 104만여 명, 외국인 22만여 명 등 총 126만여 명이었고, 만장굴과 거문오름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자연유산을 제외한 공영 관광지 방문객 수는 지난해 우도가 가장 많은 205만여 명이었다. 이어 천지연폭포가 181만여 명, 중문 주상절리대가 167만여 명, 한라수목원이 156만여 명이었고, 그 뒤를 정방폭포·천제연폭포·비자림 등이 이었다.

 

이와 같이 제주도내 관광지 중 관광객 숫자 면에서 인기를 끄는 곳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면서, 입장료가 저가이거나 무료이고, 주차장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이 주를 이뤘다.

 

한편, 현재 탐방예약제가 실시되는 곳으로는 제주도에는 거문오름 한곳이 있다. 거문오름 탐방객 수는 평일에는 100, 휴일·공휴일에는 2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육지부에서 탐방예약제를 실시하는 곳으로는 지리산, 북한산 우이령길, 강원도 삼척시 대금굴, 전남 화순군 화순적벽, 태백시 대덕산-금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 경북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 국립수목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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