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원숭이두창 4번째 확진자가 확인됐다. 4번째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5일 세 번째 확진자 이후 일주일만이다. 지난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3번째 확진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3번째 환자의 피부 병변을 검체를 채취하다 주삿바늘에 찔린 후 고위험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지난 18일 의심 증상이 발생해 격리 병상에 입원, 22일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 방변이 발생했다. 유전자 검사 진행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능동감시 중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대본은 "현재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지금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인 지네오스 5000명분을 국내에 도입해 필수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자상 사고 이전 접종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확진자가 접촉한 3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무증상으로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멕시코와 쿠바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 두 명이 숨진 소식이 전해졌다. 각국 보건당국은 해당 사망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을 원숭이두창이 아닌 폐렴과 패혈증 등 다른 곳에 있다고 설명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부는 이날 원숭이두창에 양성 반응을 보인 뒤 패혈성 쇼크와 폐렴으로 사망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환자의 사망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 386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쿠바 당국 역시 지난 20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50세 남성이 이튿날 숨졌다고 밝혔다. 쿠바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된 건 이 남성이 처음이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쿠바에 도착한 이 남성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으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은 패혈증과 폐렴이다. 원숭이두창은 합병증으로 기관지 폐렴과 패혈증, 뇌염과 각막 감염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저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원숭이두창에 걸린 뒤 숨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5월 전 세계적으로 발병이 시작된 후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원숭이두창이 동성간 성접촉에서만 발병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오늘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혈액이나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 등으로 전파, 성적인 접촉이나 동거인 수준의 접촉이라야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2일 밤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이 주로 성소수자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는 말도 있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초기 유입 사례에 하필이면 동성애 그룹 안에서 확산했기 때문에 동성애자가 많이 진단된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성, 이성 여부와 관계없이 피부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되는 것이기에 성관계를 맺을 정도의 접촉이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브라질 경우 해외 여행력이 없는 사람이 원숭이두창에 걸렸다. 이는 지역사회에 은밀하게 퍼졌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미 지역사회에 퍼져있을지는 모를 일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원숭이두창백신 접종을 희망자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국내에서 두창 계열의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 2건이 신고돼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A씨가 원숭이두창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해당 질환에 대한 위기경보단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발령했다. 이 질환은 법정 2급 감염병으로 확진자는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밀접접촉자는 3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당국은 코로나19와 달리 공기 전파가 흔하지 않은 만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해외 입·출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 검역 체계가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달 7일 비풍토병 지역인 영국에서 발병 보고가 된 후 40여일 만에 국내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A씨는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입국 당시 37도의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피부병변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하다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피부병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