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연신 닦아 내리며 대상자의 집 철문을 끼익 소리를 내며 열어 젖혀놓았다. 방문하는 통합 사례관리사인 나를 보면서 반겨주는 모습이 정겹다. 상담을 마칠 무렵 수줍은 듯 짧은 편지 한 장을 내민다. “ 당신 덕분에 웃을 수 있었고 용기도 얻어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줬고 살고 싶은 용기를 복 돋아 줘서 감사합니다.” 라는 내용의 짧은 편지였다. 일 년간 따뜻한 만남이 동행으로 마주하며 대상자의 저항과 갈등을 관리하고 잠재역량과 회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문 상담하면서 서로 의논을 하고 삶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변화의 주체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어떤 변화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대상자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고 실천을 해 온 결과 밝은 에너지가 생겨났으며 땀을 흘린 보람을 느끼고 소박한 삶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조금씩 생겨났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삶의 의지가 생겼다. 이렇게 변화하는 대상자가 너무 대견스럽고 감사하여 행복감이 물밀 듯 밀려왔다. 통합사례관리사는 매우 매력적인 직업인 듯하다. 통합사례관리사는 우선 마음이 선해야 하고 자신의 마음
주말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한 식당을 방문했다. 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었고 나는 대기를 하러 카운터로 갔다. 카운터에는 사장님이 인상을 쓰며 계산하고 있었고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하고 있었다. “대기표를 받아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6번입니다” 라는 말과 다시 사장님은 정신없이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러곤 마냥 기다리던 와중 다른 일행이 사장님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라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얼굴을 보지도 않고 제 할일을 하며 “앞에 4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과 견주어 우리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생각이 들었다. 분명 사무실에 누가 온 지도 모른 채 모니터만 바라보며 본인의 일만 하거나 전화 응대 중 자신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답을 할 때가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 모습을 바라보는 민원인이 있었다면 내가 식당에서 느꼈던 불쾌함과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누구나 친절을 베푸는 행동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이미 어릴 적부터 타인을 대하는 예절에 대해 교육을 받아왔으며 사회에 들어와서는 친절 교육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 꿰매는 것’ 그리고 ‘면접 볼 때 용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멈추기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는 백신 접종 확대’(35.2%)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치료제 개발 가속화’(23.8%), ‘개인 방역수칙 홍보 확대’(16.7%), ‘백신 안전성에 대한 검증 및 홍보’(11.0%),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엄격한 적용’(9.2%) 순으로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전주 대비 확진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더 심해져 오는 9월이면 하루 확진자가 18만5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62.7%, ‘고령자에 한해서만 필요하다’는 의견이 25.1%로 나타났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1.4%였다. 또 해당 설문 관련 “현 상황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현재 백신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는 부스터샷보다는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백신 부족이 가장 큰 문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필요하다", “대부분 경환자이고 다른 감염질환 수준의 치명률이므로 공포감을 조성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코로나
친절은 올바르고 정당한 의도를 갖고 행해야 하며,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진실된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우리는 공직자로서 현장 및 사무실 등에서 민원인을 접하게 되는데 항상 미소와 함께 밝고 따뜻한 표정을 짓고, 상스러운 말이 아닌 부드럽고 차분한 언행으로 인사하거나 경청해주는 것,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자세 등이 친절이라 한다. 이는 자기를 항시 낮추고 겸손해야 하는 가능한 일이다. 근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이고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명언을 남긴 블레즈 파스칼은 친절에 대해 「자기에게 이로울 때만 친절하고 어질게 대하지 말라. 항상 친절하고 어질라. 왜냐하면 그 친절과 인자함이 그대로 자신에게 따스한 체온이요, 힘이요, 빛이기 때문이다.」 라는 명언으로 친절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각종 민원들과 접하는 공무원들 중 악성, 고질 민원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퇴직하는 경우도 있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억지 친절을 해야 하는것도 힘든 일이다. 그렇다고 자기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만 친절하는 것도 선택적이고 형식적 친절이요, 진정성이 없어 강요된 친절이라 볼 수도 있다. 모욕은 잊어버리고, 친절은 결코 잊지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각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급격하게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 이제 배달 어플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회의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일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비대면 일상이 모두에게 다 익숙한 얼굴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특히, 노인 계층 등 정보 소외 계층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 보면, 내가 맡고 있는 업무와 상관이 없는 일임에도, 스마트폰 이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낯선 단어들의 향연에 지레 겁을 먹고 도움을 요청하시는 민원인분들이 많다. 전담 콜센터가 있는 경우에는 콜센터를 안내해 드리지만, 너무 대기시간이 길고, 콜센터 직원과 전화상으로 하는 대화로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다. 애초에 전화 자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종종 계신다. 아무리 가르쳐 드려도, 다음에 다시 와서 너무 어렵다며 전에 이거 도와줬던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도와줄 수 있냐며 찾아오는 분도 있으시다. 내 업무가 바쁘다 보면 귀찮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도와드리고는 한다. 친절이란 개념에 대해 사람들은 각각의
추석을 앞두고 벌초의 계절이 왔다. 예전과 달이 이제는 거의 모두가 예초기를 이용해 벌초를 하고 있는데 각종 예초기 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행정안전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연중 예초기 사고가 116건인데 그중 8~9월 사고가 85건으로 전체의 73.3%에 이르고 있다. 사고원인으로는 작업자의 부주의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운전 미숙과 안전장비 미착용이 25%로 대부분 안전불감증에 의해 발생하였다. 사고유형을 보면 예초기 칼날에 피부를 다치는 사고가 81%로 가장 많았고 다리 등을 다치는 경우가 63.8%, 팔과 손을 다치는 경우가 20.7%이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첫째, 안전점검 및 보호구 착용이다. 예초기 날의 결함을 점검하고 스위치 작동상태 등을 확인하고, 보호장갑과 장화, 긴소매 옷 착용 및 얼굴보호를 위한 안면마스크 착용 등이 필요하다 둘째, 작업방법 및 안전거리 확보이다. 예초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 예초기 칼날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이물질에 부딪혀도 작업자의 반대쪽으로 튀기 때문에 다칠 위험성이 적어진다. 셋째, 작업중 예초기가
2020년,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이 「농업ㆍ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로 전부개정 된 바 있다. 직접지불제도는 시장개방에 따른 농가피해보전을 위해 2005년 도입되어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왔으며 기존에는 쌀·밭·조건불리 등 다양항 형태로 지급되다 법 개정과 함께 공익직접지불제도라는 이름으로 통합·개편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직불금을 수령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에게 환경보호, 교육이수 등 17가지 의무가 함께 부과되었고, 이 중 현장의 여건으로 고려하여 3개의 준수사항이 2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① 영농폐기물 적정 처리, ②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③ 영농일지 작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한 문의가 많다. 도대체 왜 참여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공익”직불제 이기 때문이다. 농업인 소득안정이라는 기존의 목적 외에 농업과 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시키는 데 법 개정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다. 단순히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농촌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적인 발전 꾀하며, 국민적
무더운 여름이 막바지로 들어가는 8월은 주민세 납부의 달이다. 주민세는 7월 1일 기준으로 관내에 주소지를 둔 개인(체류자를 둔 외국인 포함)에게 부과되는 개인분과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사업소분으로 구분된다. 개인분은 동 지역의 경우 6,000원, 읍·면 지역인 경우는 5,000원의 세액과 세액의 10% 지방교육세가 합하여 세대주에게 부과된다. 사업소분은 관내에 사업소를 두고 있는 개인사업자(직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 4,800만원 이상)와 법인사업자에게 부과된다. 기본세율(5만원 ~ 20만원)과 연면적 330㎡ 초과 시 250원/1㎡ 세율을 적용하여 계산된 금액을 합하여 부과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사업자(직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 4,800만원 이상)와 법인사업자(자본금액·출자금액 30억원 이하)에게 부과되는 사업소분 기본세액인 55,000원(지방교육세 10%포함)이 한시적으로 감면된다. 하지만 사업소와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경우는 연 면적에 대한 세액을 계산하여 신고·납부해야 한다. 주민세 개인분 납부 기간은 8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사업소분 신고·납부기간은 8
사극을 즐겨 보기 때문인가? 조선시대 선비처럼 되고 싶을 때가 있다. 정약용처럼, 황희정승처럼 청렴결백한 선비가 되고싶을 때가 있다. 제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닮고 싶은 역대 공직자중의 한사람이 정약용일 것이다. 모르는 사람도 한 명도 없을 만큼 그의 거의 모든 모습은 유명하다. 목민심서와 지식경영법이란 책도 읽어보았는데 두껍기는 하였지만 그도 좋았다. 정약용의 명언중 일일수행을 말하여보려한다. 1.권학 : 끊임없이 배우고 깨쳐라, 2.수신 : 몸과 마음을 돌아보라, 3.치가 : 집안과 부모형제를 보살펴라, 4.이재 : 재물과 이익앞에서 겸손하라, 5.정도 : 도리에 맞는 생활을 하라, 6.위정 : 이웃의 어려움을 살펴라, 7.용인 : 사람을 아끼고 귀히 여겨라, 8.교우 : 진심을 다해 사람을 사귀어라. 높은 신분의 관료 였음에도 항상 백성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진심을 다하고 아끼며 도리에 맞게 살았다는 정약용... 그 마음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며 살고싶다. 나머지 일일수행의 덕목역시 내게는 큰 뜻을 함께 하고 싶은 정약용의 모습이다. 하루하루를 훌륭한 공직자의 모습으로 살아내려했던 역대 공직자의 모습을 다시금 되살리고 되짚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싶은
언젠가 한 시민으로부터 “지금 제주에서 팔 수 있는 것은 꽃과 먹거리 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추억여행을 보장받기 위해 ”인생샷“이 가능한 꽃 피는 명소와 현지 맛집에 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그대로 표현한 말로 이해를 하였다. 생각해보니 사계절 꽃을 피울 수 있는 곳이 우리 지역이 아니던가? 범벅, 빙떡, 옥돔, 몸국, 흑돼지 등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제주 고유의 먹거리 또한 많지 아니한가? 가장 제주다운 맛과 풍경이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문득 스친다. 3년 전 스카이스캐너사의 ‘여행지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 요소’를 묻는 조사 결과 음식과 맛집(24%) 영향이 가장 컸고, 특유의 분위기(17%), 자연경관(10%), 휴양 시설(10%) 등을 든 바 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의 ‘2021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이들의 주요 활동에는 식도락(맛집 여행 98.3%)과 자연경관 감상(85.8%) 활동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휴양 시설은 뒤로 밀리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과 분위기, 경관 등이 주요 자원임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돌담과 올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