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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살던 곳에서 오래오래 행복하도록!

고서경 서귀포시 표선면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하면서 수화기 너머로 돌봄 공백이 생겨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주민들을 종종 접할 수 있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담당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지역주민들의 호소를 직접 해결해드릴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였다.

 

돌봄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확진자로 격리를 해야하는 현 상황에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사회가 돌봄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실히 드러내었고, 우리 지역사회는 서로 돌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특히, 서귀포시는 지난해 돌봄에 취약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역특성을 담은 초고령사회에 맞춘 종합적인 노인복지시책을 추진중이다.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그 중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표선면 지역사회 통합돌봄 안내창구에서는 맞춤형복지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통합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상담 및 회의를 거쳐 대상자에게 맞는 다양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자 유형에는 장기요양등급자 중 재가급여를 받고 있는 어르신과 장기요양등급외A·B에 해당하는 어르신, 1년 이내에 병원에서 입원치료 후 퇴원하여 지역사회에 복귀한 어르신, 만 75세 이상 어르신 등이 해당된다.

 

평가도구를 통해 어르신의 욕구와 필요도를 파악하여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에게는 한의사가 찾아가는 방문한의진료를, 전문적인 복약지도가 필요한 경우 약사회와 함께하는 안심복약지원서비스를,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독거노인가구에는 어르신의 위기상황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하여 AI안심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표선면 통합돌봄 안내창구는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게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울타리를 만들고 코로나19 팬데믹시대에도 심각한 돌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열려있으니 가족 또는 이웃 어르신들이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주시기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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