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여름철 태풍의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으며,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농작물, 시설물의 피해가 매년 심각해지고 있다. 겨울철도 예외가 아니라서 강설, 도로결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도로의 기능이 일시 마비되는 등 주민 불편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데 폭설의 경우 신속한 제설작업 여부에 따라 인명과 재산피해 발생 빈도가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눈도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매년 행정에서 도로제설 대책을 수립하고 제설 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없다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일주도로, 중간간도로, 516 및 1100도로 등 주요 도로와 읍면동 곳곳에 모세혈관 처럼 퍼져있는 간선도로는 행정에서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제설 작업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면도로, 마을 골목길, 인도변은 해당 마을회와 주민 스스로의 책임하에 눈 치우기 동참이 절실하다 지난 2020년 7월에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해대책 조례는 내집 내점
‘제라진’, ‘제라지다.’라는 말은 제주도민이 아니라면 생소 할 수 있겠지만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동네 어르신들로부터 흔히 들어봤을 것이다. ‘제라진’은 어떤 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상태를 일컫는말이고 표준어로는 ‘최고’, ‘아주’,‘ 매우‘의 뜻을 가진 제주도의 고유방언이며, 사투리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의 여러 부분들이 변화하고 있는데 식탁 위 모습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찌개 종류나 밑반찬이 많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함께 나눠 먹는 것은 말 그대로 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예전처럼 찌개에 같이 수저를 담그며 밥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에 취약한 음식점에 안전한 식문화를 조성을 위한 ’제라진-안심식당‘을 지정하고 있다. ’제라진-안심식당‘이란 안심식당‘ 3대수칙(△위생적 수저 관리, △덜어먹는 도구비치,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업소이다. 제주도 ’제라진-안심식당‘은 각 관할 행정시의 위생관리과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추후 현장점검을 통해 지정된다. ’안심식당‘으로 지정이 되면 손님이 안심식당임을 알 수 있도록 업소에 스티커를 부착하게 하고, ’
지난 11.18일부터 20일까지 예래동 색달마을 청년회원 및 마을 임원들과 함께 서울․경기도 일대 환경 기초시설 견학을 다녀왔다. 견학일정 중 하남시 환경 기초시설인 유니온 타워를 다녀왔는데 공무원으로서 인상 깊은 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자 한다. 하남 유니온 타워는 쓰레기매립장, 소각장과 같은 환경 기초시설로서 크게 폐기물 처리시설, 하수처리시설 및 주민친화시설의 세가지 공간으로 나눌수 있다. 특히, 폐기물처리시설 중 재활용품선별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및 소각시설 같은 소위 주민 혐오시설은 하수처리시설과 함께 지하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보통 분리 설치되어 있는 각자의 시설들이 각기 다른 성상의 폐기물들을 최고의 공법으로 처리하면서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지상에는 잔디광장, 어린이 물놀이 시설, 생태연못, 다목적 체육회관, 테니스장을 비롯한 야외 체육시설 등 다양한 주민 친화시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아파트 30층, 105m 높이의 하남유니온 타워가 한강 및 하남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오염물질을 저감시킨 배출가스의 굴뚝 기능을 겸하고 있었다. 내가 부러운 한가지는 흔히 혐오시설로 터부시되고
일상생활속 쉽게 찾아볼수 있는 위법행위를 말해보자면 불법 현수막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을 가다가 흔히 울타리, 돌담, 심지어 가로수, 가로등 사이마다 무분별하게 걸려있는 현수막들을 볼수 있는데 그 내용도 아파트 분양 광고부터 새로 오픈한 헬스장 광고, 정당의 정책홍보까지 다양하다. 특히 한가로운 올레길이나 전망좋은 확트인 풍경 구석에 얄밉게 설치되어 있는 불법 현수막을 보다보면 일선 공무원으로서 화가 나기도 한다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옥외광고물법)을 보면 현수막을 설치하려면 관할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고 지정된 게시대 위치에 광고물(현수막)을 신고 후 설치하여야 한다. 쉽게 말해서 지정 게시대 이외의 장소에 게시하는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며 정비대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안전사고 예방이나 교통안내, 미아찾기, 교통사고 목격자 찾기 그리고 선거시즌 현수막 등은 30일 이내로 설치할 수 있다. 무분별한 불법 현수막은 태풍 등 기상재해시 강풍에 날려 교통 등 시야를 방해하여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도시와 자연 환경을 해치는 꼴불견인 동시에 눈을뜨고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까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
강프로! 식사 많이 잡쉈어?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유행어다. 식사 하셨습니까? 라는 인사가 보편화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밥에 집착하는 민족은 드물 것이다. 19세기 아일랜드에는 감자 역병이 유행하여 그들의 주식인 감자 생산량이 급감한 결과 대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 또한 조선시대 중기 경신 대기근 등 참혹한 가뭄으로 인하여 나라의 기간이 크게 흔들렸던 기록이 있는데 이처럼 어떤 한세대가 극심한 기근으로 극단적으로 굶주리면 손자 세대 이후의 후손들은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몸에 저장하는데 집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데 집착하고 젊은 사람들이 먹방을 좋아하는 현상에는 이런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우리가 밥에 집착하는 만큼, 그 밥을 많이 먹기 위하여 반찬 문화 역시 발전하였다. 특히 김치, 장류, 장아찌 등 맵고 짠 음식이 많이 생기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해졌는데, 이 풍족한 식탁이 모든 것이 풍족한 현대사회에는 역설적으로 일부 폐단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폐단은 무분별한 음식물쓰레기 배출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이외에도 음식점, 대규모 점포 및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가끔 필자의 기억속에 이른 아침 새마을 노래와 함께 쓰레기 수거차가 우리집 앞 쓰레기를 치우던 장면이 흑백영화처럼 스쳐간다. 이제 나는 그때의 부모님보다 더 나이를 먹었고 그 당시의 희미했던 기억들은 이제 마치 관공서 앞 새마을 깃발처럼 촌스러운 광경이 되었다. 그런 기억 때문인지 공직에 들어와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새마을부녀회가 웬지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우리 지역의 낮고 어두운 곳에서 이웃을 위하여 봉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새마을운동은 지난 1971년부터 시행된 농촌 계몽운동으로 근면(勤勉), 자조(自助), 협동(協同)의 3대 정신을 내세워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낡은 초가지붕을 없애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고치거나, 기존 흙길을 아스팔트 길로 포장하고 전기, 전화를 보급하는 등 우리 농촌을 크게 변화시켰고 새마을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각종 교육들을 실시하는 등 농촌에 사는 주민들의 인식을 크게 변화시킨 운동이라 할수 있다. 비록 50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기존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고 그 영향력도 예전같지 않지만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