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주개가 인기리에 분양됐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지난 10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11일 공개추첨을 통해 제주개 강아지 4~5월생 20마리를 분양했는데, 신청자는 508명이나 몰렸다. 분양가는 마리당 5만원이다. 축산진흥원은 당첨자를 대상으로 사육 예정지를 방문해 사육환경을 점검하고, 대상자 면담을 거쳐 분양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 결과 대상자에서 제외되면 분양은 후순위 당첨자에게 이어진다. 축산진흥원은 당초 나이가 들거나 외모가 불량한 어미 개 6마리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제외했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분양한 제주개가 잘 키워지도록 등록을 의무하고, 월 1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하며, 양도·양수를 할 때는 사전 신고절차를 이행토록 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개선과 노사갈등 예방 등의 활동을 담당할 제주도 노사민정협의회가 1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제주도정은 제4기 노사민정협의회 위촉식을 이날 오후 2시 30분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 예정이다. 이 협의회의 의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날 위촉되는 위원들의 주역할은 생활임금 확산을 비롯한 저임금 근로자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위원은 노동자단체·경영계·시민단체·학계 등에서 3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19년 6월 30일까지다. 이 관계자는 위촉식과 함께 생활임금 확산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도 맺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협약을 맺는다 한들 과연 효과가 있기는 할지, 선전과 선언에 그치는 것 아닌지 의아심이 일고 있다. 우선 협의회에 경영계는 포함돼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 제주본부만 참여하고 민주노총은 불참한 상태다. 그리고 시민단체라고 해봐야 제주경실련, YMCA, YWCA뿐이다. 노동자단체·경영계·시민단체·학계 등의 인사가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는 제주도정의 언급이 무색한 실정이다. 또 업무협력 협약에 기업에 대한 유인책, 즉 처우개선을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 방책이
‘제주도 강정지역 주민 공동체 회복 지원 조례’가 제정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강정을 포함한 대천·중문·예래동을 지역구로 하는 제주도의회 현정화 의원이 발의했다. 도의회는 10일 이 조례안을 입법예고했고, 오는 30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평화이념 확산을 위한 기념사업과 강정지역 주민의 공동체 회복 및 마을소득 증진에 필요한 시책의 추진을 제주지사의 책무로 규정했다. 이를 위한 시책 및 사업으로는 문화·복지·장학·치유 사업, 생태·환경·생산 기반에 부합하는 생태친화사업, 주민복지 및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 구상금 청구소송 해결을 위한 사업 등 강정주민 공동체 회복 지원사업을 명시했다. 또 ‘강정지역 주민 공동체 회복 지원기금’ 설치·운용 근거도 마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강정지역 주민 공동체 회복 지원위원회’를 만들어 사업을 심의할 때 강정주민이 함께 참여해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제11회 ‘제주도민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발명 아이디어 공모가 이달 10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대회는 제주도정과 특허청이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지식재산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대회는 학생부문, 일반부문, 기업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학생부문은 초·중·고등부로, 일반부문은 도민 개인과 대학생으로 나눠 진행된다. 응모작은 지식재산권으로 등록되지 않은 발명이면 되며, 특허 출원 중에도 가능하다. 시상 규모는 각 부분별로 대상 3명, 금상 3명을 비롯해 은상 4명, 동상 5명, 입상 11명, 특별상 1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지식산센터 홈페이지(http://www.ripc.org/jeju)나 제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jejucci.korcham.net)를 참고하면 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에서 운영되던 치안센터를 용두암, 탐라문화광장, 성산일출봉 등 총 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바오젠치안센터 운영 결과, 기초질서 위반행위 예방 및 치안질서 유지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이번에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는 노숙 우려자들의 주취 소란행위 등을 적극 제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내 무역항인 제주항과 서귀포항, 그리고 연안항인 애월항·한림항·성산항·화순항 등 총 6개 항만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933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8만톤 대비 약 17% 증가했다. 10일 제주도청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이와 같은 증가는 건설자재 반입량 증가에 기인했다. 품목별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모래, 시멘트, 유류, 자갈, 철재, 농산물 순이다. 이중 증가한 품목은 자갈, 모래, 철재로 각각 240%, 15%, 5% 증가했다. 반면, 농산물은 18% 감소했고, 유류·시멘트·비료의 물동량도 감소했다. 항만별 물동량은 제주항이 68.0%를 차지했다. 이어 애월항 9.0%, 한림항 7.1%, 서귀포항 6.1%, 화순항 5.2%, 성산포항 4.6% 순이다. 항만별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서귀포항 32.6%, 애월항 22.2%, 제주항 20.3%, 한림항 12.1%, 성산포항 4.1%씩 각각 증가했는데, 화순항만 17.2% 감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제주도 정무부지사로 안동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앞서 안 부지사는 지난 6일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적격’ 의견으로 통과했다. 1962년생인 안 정무부지사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출신으로, 제주농업고등학교에 이어 동아대를 졸업했다. 이후 2002년 3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을 맡았고, 2004년 제주도의회 보궐선거에서 의원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 고지에 오르면서 2014년까지 4.3특위위원장,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문화관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도정은 올해 상반기에 유통단계의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50가지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60가지를 검사했는데, 6가지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제주도정은 이를 검사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요청했고, 납품업체를 대상으로는 부적합 농산물 전량을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50가지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정은 올해 86억여원을 투입, 어린이집과 학교 총 851곳의 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식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도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는 현재 1066곳에 재배면적은 2234ha이다.
천연가스 공급과 화물 운송을 위해 추진한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이 지난달 30일 완료되면서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에는 국비 1479억원이 투자됐으며, 기존 애월항에 추가로 방파제 등 외곽시설 1466m, 5천톤급 접안시설 2선석, 수심 7.5m 선회장 330m, 물양장 100m, 돌제부두 60m 등을 만들었다. 하역능력은 연 119만톤에서 172만톤으로 53만톤 증가했고, 6500톤급 LNG 운반선도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노조원 6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집회를 열었다. 학비연대는 “지난 6월 29~30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파업을 실시해 정부는 학교 무기계약직을 정규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런데 제주도교육청은 여전히 무기계약직이 정규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학비연대는 또 이석문 교육감 취임 3년을 맞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규탄했다. “지난 3년 동안 투쟁으로 쟁취한 밥값, 상여금이 생겨 임금이 조금 올랐을 뿐, 여전히 학교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차별이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 또 여기에 더해 “교육감은 고용안정이 됐다고 임금이 좀 낮아지는 것 정도는 감수하라고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학비연대의 요구는 근속수당 5만원 신설,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신설 및 인상분 소급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월급제는 2018년까지 차츰 적용할 수 있지만, 소급적용과 근속수당 5만원 신설은 수용하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