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이제 중순,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여름을 닮아가는 햇살이 조금은 무덥게 느껴지기도 한다. 제주의 들녘은 요즘 오름 등반과 함께 고사리 채취 철이다. 이른 아침부터 밭으로 향하는 농업인과 오름 등반하고,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주민들의 모습이 낮익은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농지 경작자와 오름 등반객 그리고 고사리 채취객들의 아차 하는 순간의 작은 실수는 산불 발생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경작지 무단 소각행위와 함께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 하나가 산불로 이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로 인해 2만 5,003㏊(축구장 3만 5000여 개 크기)의 산림면적을 태우고 무려 10일 만에 진화되기도 하였으며 이로 인해 주택 319채, 공장과 창고시설 643건 등 수많은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또한 4월 10일 발생해 아직도 완전히 진화되지 앉고 있는 강원도 양구의 산불은 521㏊(축구장 면적의 730배)의 산림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고 하며 이두 곳의 산불원인으로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무단 소각행위로 보고 있다고 한다. 아차 하는 순간의 사소한 실수,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 1번지 제주! 우리 고장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 자연유산의 고장으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침체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내,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관광 명소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제주는 지금 도로 한구석, 상가 밀집지역, 골목 등에 무분별하게 주차되어 있는 불법 주, 정차 차량들로 인하여 주차난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늘어만 가는 차량만큼 주차공간을 확보치 못한 게 중요 원인이 되겠으나 이런 모든 사실에 앞서 운전자의 주차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최근 행정에서는 심각해져만 가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차문화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필요한 조건을 갖춘 사유 공한지를 무상으로 임대하여 무료주차장으로 조성, 개방하고 토지주에게 재산세(토지분)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공한지 주차장 조성’사업과 본인 소유의 토지에 차고지를 조성하는 ‘자기 차고 자 고지 갖기(그린파킹)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자기차고지 갖기(그린파킹) 사업은 그동안 행정의 주도하에 주차공간 확보에 노력해오던 상황에서 이제는 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