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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스포츠이슈


‘개막전 해트트릭’ 정설빈 “동료선수들 덕분”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좋은 패스 넣어주며 도와준 동료선수들 덕분이다”


인천현대제철의 정설빈이 개막전 해트트릭의 공을 동료선수들에게 돌렸다. 26일 인천남동구장에서 열린 2021 WK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인천현대제철은 서울시청을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정설빈은 전반전 2골, 후반전 1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정설빈은 “우선 나를 믿어주시고 선발로 기용한 김은숙 감독대행님께 감사드린다. 개막전에 세 골을 넣은 건 처음인데 뜻 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인천은 이날 3-5-2 전술로 새로운 공격축구를 구사했다. 새로운 전술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걱정도 있었지만, 대량득점을 하며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 정설빈은 “처음에는 우리끼리 손발이 잘 안 맞았다.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꾸준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유리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한 정설빈은 새로운 전술로 다양해진 공격루트 속에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설빈은 “(최)유리나 (손)화연이 같이 빠른 선수들이 침투할 때 내려와서 볼 배급을 하고, 또 그 선수들의 빈 공간에서 프리하게 뛰는 것을 주문받았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 호흡이 맞아 오늘 몇몇 좋은 플레이들이 나왔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지난 시즌 정설빈은 무릎 부상으로 온전하게 리그를 치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설빈은 “지금도 무릎이 백퍼센트 정상은 아니지만, 올해 훈련을 하면서 무릎 통증 관리에 신경을 썼다. 치료도 꾸준히 받아 작년보다는 덜 힘들게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남달랐던 개막전 의미를 설명했다.


2010년부터 계속 인천현대제철에 몸담으며 통합 8연패를 함께한 그는 리그 9연패 도전에 대해 “챔피언에 대한 부담감은 매년 느낀다. 지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러 경기들을 치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들을 마주하겠지만, 다른 팀들의 도전에 개의치 않고,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챔피언 자리에 대해 의연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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