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최초로 양식장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지원사업자 1개소를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의 운영경비 절감 효과를 주는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 사업은 양식장의 수면 및 유휴부지 또는 지붕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양식어가의 전력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사업으로, 양식어업을 경영 중이며 최소 면적이 700㎡ 이상(50kw용량) 확보 가능한 어가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제주도에서는 수산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총 사업비 2억 원(국비 50%, 도비 30%, 자부담 20%)을 투입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어가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80kw 용량을 설치할 경우 매년 전기 판매 수익이 약 1,600만원 발생하고, 최초 설치 시 부담하는 20%의 자체부담금을 약 3년 안에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는 탄소배출량의 감축뿐만 아니라 경영비용 절감 및 생산량 증대에 따른 소득 향상 등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