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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본검증 먼저”. 신관홍 의장, 오라관광단지 개발 제동

신관홍 제주도의회의장이 제주사회에 논란이 극심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신 의장은 12,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 자본의 실체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 같은 요청은 이 사업에 대한 도민사회의 철저한 자본검증 요구와 환경도시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본검증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환도위는 지난 517, 제주도청이 지난 3월에 제출한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신 의장은 지난 65(동의안) 보완서에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받았지만, 실제 사업자 측에서 제시하는 사항이 사실인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 환도위 관계자는 원 지사가 수차례 도의회의 절차 이행 후 사업승인 이전 단계에서 철저한 자본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하지만 신관홍 의장은 자본검증 후 사업을 승인해달라는 요구를 한 셈으로, 동의안도 자본검증 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자본 검증시기를 앞당겨 전문가 등을 포함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도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도민들이 먼저 자본검증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도가 도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의원 전체의 의견을 물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고, 자본검증에 관해서는 제주도민 전체가 궁금해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민철 환도위 위원장은 그동안 심사했던 사항이나 제출된 보완서류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자가) 외국계 회사이고, 회계분야 등은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상임위원회 차원에서의 검토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집행부에서 자본검증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조금 앞당기는 것뿐이고, 그 검증 결과를 토대로 심의가 이뤄진다면 도민들께서 우려하는 부분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제이씨시()(대표이사 박영조)가 제주시 오라2동 산46-2번지 일원 3575753부지에 약 62800억원을 투자해 202112월까지 각종 시설을 건설하겠다며 추진하고 있다.

 

설치 시설은 사업자가 발표한 계획상으로는 국제회의장·전시장 등 휴양문화시설, 관광호텔 2300실과 콘도미니엄 1270실 등 관광숙박시설, 쇼핑몰 등 상업시설, 골프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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