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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달리는 조사관' 강윤오권해성 분를 죽음으로 몰고 간~?

  • 김도형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9.09.24 12:10:09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19일 방송된 ‘달리는 조사관'(연출 김용수, 극본 백정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진실 공방이 첨예하게 오갔던 성추행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강윤오(권해성 분)를 죽음으로 몰고 간 불법사찰과 외압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허위 진정이었던 것.


마지막 순간까지 진실 규명을 위해 분투한 한윤서(이요원 분)와 배홍태(최귀화 분)가 성추행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냈지만, 씁쓸한 현실은 깊은 여운을 안겼다.


단 2회 만에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 진가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엇갈린 진술은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경찰이 아닌 인권증진위원회(이하 인권위)를 먼저 찾아오고, 언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윤서와 배홍태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진정의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고 의심됐지만, 진정과 무관한 사안을 밝혀낼 권한은 조사관들에게 없었다.


한윤서와 배홍태는 마지막 참고인 면담을 통해 죽은 강윤오가 재미 삼아 만든 게임과 관련해 명예훼손 고발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한윤서는 혼란스러웠다.


비공개 심의를 결정한 안경숙 위원장에게 “우리 모두의 인권과 관련된 일”이라며 공개로 전환할 것을 설득했다.


누군가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심의 결과 자리. 무엇하나 쉽게 결정할 수는 없었다.


최종 보고를 앞둔 그 순간까지도 합리적으로 회의를 중지시키고 사건을 기각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한윤서였다.


누구보다 원칙과 팩트를 우선시하고 중립을 지켜왔기에 고민은 깊어졌다.


한윤서는 발견된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도 조사관이 하는 일이라고 다짐했다.


엔딩에서 “보고에 앞서 본 진정의 명칭을 ‘공권력을 동원한 노조원 불법사찰과 외압’으로 변경하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인권’을 전면에 내세운 ‘달리는 조사관’은 단 2회 만에 그 진가를 발휘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권을 우리의 삶과 생활의 이야기로 끌어와 공감을 자아냈다.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몰입할 수 있는 ‘휴머니즘 조사극’이라는 결이 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반기는 호평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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