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10일 애월체육관에서 ‘2024년 농촌문화 활력화를 위한 추석맞이 고슬잔치 농산물 나눔 행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해 △농산물 마케팅 및 제주김치 이야기 특강 △숟가락 난타 및 시니어모델 패션쇼 등 문화 공연 △우수회원 표창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실천 결의 △우리 농산물 교류 장터 등을 진행하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따뜻한 정과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서는 농촌문화 활력화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회원 7명에게 농촌진흥청장, 제주도지사 표창 등을 전달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생활개선회의 다양한 활동이 지역사회와 제주농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정은 여성농업인들이 농업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읍·면·지부별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 16종을 판매했으며, 제주지역 농촌융복합사업장에서 생산한 가공제품, 로컬푸드, 천연염색 소품 등 30여 종의 전시·시식코너도 마련됐다.
제주여성들이 참여한 시니어모델 패션쇼와 생활개선회원들이 틈틈이 연습한 숟가락 난타 등 문화공연 시간도 마련돼 하루쯤은 바쁜 농업과 일상에서 벗어나 치유하며 한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제주에서 성장하고 현재 경기도 파주에서 도미솔 식품을 운영하는 박미희 대표가 ‘제주김치 이야기’ 특강을 진행하고, 직접 집필한 시가 2만 2,000원 상당의 '제주김치' 책자를 참석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했다.
주변에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채소와 특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제주김치 42가지를 소개한 책이다.
정문경 제주시연합회장은 “농업·농촌 가치 확산과 문화 계승, 일상에서의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의식 함양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