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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 활용한 제주 김 양식산업 주목”

제주TP 미래가치전략포럼, 제주 용암해수로 육상양식한 김 경쟁력 충분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미네랄이 풍부하고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가 제주 김의 육상양식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주관으로 제24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이 지난 3일 오후 제주어류양식수협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 김 육상양식 산업의 육성 가능성’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제주 수산식품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제주특산 용암해수와 도내 육상 양식장을 활용한 김 육상양식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제주도의 김 육상양식 가능성과 효과’를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 박신철 ㈔스마트수산어촌포럼 공동대표는 제주에서 중장기 전략으로 김 육상양식 추진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하여 김 육상양식을 추진한다면 경제성과 기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양식장이나 일본, 중국의 김과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기미생물이 제거된 용암해수를 양식수로 활용하면 김 양식과정에서 산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줄고 되나 용암해수의 저온성을 이용하면 연중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해조류 외해양식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계적으로 해조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장기적인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명한 생산 이력으로 식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해양식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장균 인천대학교 교수는 김 육상양식 현황을 설명하는 가운데 “해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해조류 생장기간이 단축되는 등 해조류 생산성에 큰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해조류 품종을 다양화하기 위한 대안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육상양식 기술 사례’ 발표에 나선 박상현 주식회사 에프아이씨 연구소장은 “제주의 해양 환경은 계절적 변화가 크고 파도가 높아 전통적인 해상 김양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육상양식을 한다면 염수가 섞인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어 강점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육상 광어 양식장 활용 표준연구, 염지하수 및 고수온에 강한 품종 생산, 디지털 육종의 도입 등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고, 궁극적으로 제주가 김 육상양식의 잠재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제주도와 제주TP는 이날 제안과제들을 검토하여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주 김 육상양식산업의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정책화에 힘을 쏟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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