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적정기술학회와 공동으로 ICEAS 2024(7.31 부터 8.2) 기간인 지난 1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RIS Connect 2024’ 세션(이하 RIS세션)을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도전과 대응(제주지역혁신플랫폼 중심으로)’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세션에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패널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인환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지오테크, 푸드테크 등 제주의 에너지 전환 도전이 RIS사업과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KIS자산평가 ESG본부장은 ‘탄소중립과 지역혁신’ 기조강연을 통해 “재생에너지 등 분산에너지 및 자원순환은 지역 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며,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민·관·학의 협조(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주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 팀장은 ‘지속가능한 제주 용암수 산업적 응용’ 주제발표에서 “제주만이 보유한 용암해수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기업중심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후랑 주식회사 이누씨 대표는 ‘XR 콘텐츠 시대에 적합한 미디어 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여러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이 편리하게 제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XR(확장현실)기술이 특히 장애인을 위한 인간 증강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성회 카이스트(KAIST) 연구교수는 ‘미래모빌리티 특화 스마트시티 구축’ 주제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발돋음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주도 맞춤형 모빌리티 특화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백양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대학원생은 ‘청년층 활성화를 위한 지방소멸 극복방안’ 주제발표에서 “제주는 대기업 연계와 현장 중심에서 접근할 성과 중심의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취약하다”며 “제주대 등 혁신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지역기업의 인적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세션에서 홍성화 제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박지권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청정바이오 산업 글로벌 메카 도약을 비전으로 그린바이오, 레드바이오, 해양바이오 등 핵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융복합분야 기반조성과 AI 융복합 기술개발과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황우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대응에 신재생에너지원의 확충은 불가피하다”며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 에너지 전환 등 2050년까지 100% 친환경에너지로 대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요한 강원지역혁신플랫폼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 부단장은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기술적, 인적, 자금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미영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직무대행은 세션 인사말을 통해“이번 세션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들이 제주지역 혁신과 RIS사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이날 RIS세션에 앞서 적정기술학회와 iTEC, E3empower와 정보교류 및 혁신기술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ICEAS 2024 기간 동안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제주RIS사업 홍보 및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부스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