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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24~'25년산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결과 발표

양배추, 당근, 양파 면적 증가 예상, 자율적 면적조절 노력 필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24~2025년산 월동채소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특히 양배추, 당근, 양파는 최근 2년간 높은 시장가격으로 인한 기대심리로 재배면적이 증가해 자율적 면적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이번 조사는 월동채소의 적정 재배면적 유도 및 자율적 수급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실시됐다.

 

월동채소 파종 전인 5월에 재배의향을 조사하고, 품목별 증감 내역을 농업 현장에 제공해 품목 선택 기회를 넓히고 적정 재배면적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1% 증가(12,099 → 12,235ha, 증136)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평년(12,833ha) 대비 4.7%(감 598) 감소한 수치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양배추, 당근, 양파 등 8개 품목의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월동배추, 적채, 구마늘, 브로콜리 등 4개 품목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증가한 품목은 양배추(10.0%), 콜라비(18.0%), 쪽파(6.5%), 당근(4.4%), 양파(3.3%), 월동무(0.1%) 등이며, 전년 대비 감소한 품목은 월동배추(13.0%), 적채(9.9%), 구마늘(7.6%), 브로콜리(6.5%)로 조사됐다.

 

특히, 과잉 생산이 예상되는 양배추, 당근, 양파는 수급안정을 위해 일정 면적(10% 이상)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양배추, 당근, 양파의 경우 올해 재배의향 조사면적이 각각 1,784ha, 1,300ha, 775ha로 조사된 만큼 수급안정을 위해 농가들의 자발적인 사전 면적 조절이 필요할 전망이다.

 

반면, 구마늘과 브로콜리는 올해 벌마늘 발생 등에 따른 소득 감소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 대책으로 행정시(읍·면·동) 및 농협,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등을 통해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단체 등 품목단체를 중심으로 사전 면적 조절을 위해 과잉재배 예상 품목에 대해 10% 이상 의무적 면적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후대책으로 가격 하락 시 월동채소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제주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와 ‘출하조절사업’ 등 수급안정 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월동채소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사전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와 품목단체 중심의 자율적 면적 감축과 수급조절 정책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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