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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시,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 선발... 인력난 해소 도움

베트남 현지에서 30명 모집에 295명 몰려, 10월부터 농가에 배치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시는 저출산·고령화로 심화되는 농업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을 선발했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MOU를 체결한 해외 지자체의 근로자를 운영주체인 지역농협에서 5개월 동안 직접 고용해 단기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 등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제대로 선발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주고산농협은 지난 4일 베트남 현지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제주고산농협은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 30명을 고용하고, 10월부터 일손이 필요한 지역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제주시와 제주고산농협은 남딘성의 협조로 베트남 현지에서 근로자를 모집했고, 계절근로자 30명(여 20, 남 10) 선발에 295명이 몰려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45명 대상으로 2차 현지면접, 3차 체력테스트를 거쳐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면접에서는 근로자의 농업 종사이력·건강상태·대한민국 내 친인척 여부 등을 확인했고, 농작업 활동에 잘 적응해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제주시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농협에서 근로자를 고용해 농가에 이용료를 받아 운영되는 만큼 그동안 농가에서 부담이 됐던 숙소제공과 장기간 근로자 고용 등 제도적 문제점을 해소하고 아울러 인건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현호경 농정과장은“저출산·고령화와 영농철 단기간 계절적 인력 수요 증가로 일손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농촌공공인력 수급을 통해 인건비를 낮추고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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