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사업의 일환인 전농로 개선 사업에 대한 주민경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청회는 4일 오후 3시 삼도1동주민센터에서 열리며,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인 삼도1·삼도2·이도1·일도1 생활권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한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최종보고회에 이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15분 도시 시범지구 사업에 대한 도민 이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농로 개선 사업은 제주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약 1.07㎞ 구간의 전농로를 사람 중심의 특화거리로 조성해 쇠퇴하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계획으로는 보행자 우선 요소 도입, 자동차 속도 제한(20㎞/h), 전선 지중화, 녹지공간 확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이 포함된다.
제주도는 이번 경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사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통제, 차로 축소, 일방통행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계획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국내외 보행자우선도로 사례를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 반영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의 핵심가치로 사람중심, 공간포용, 탄소중립, 공동체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특히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행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전농로 주변의 중앙여중, 중앙초, 삼성초 등 3개 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지금까지 전농로는 벚꽃축제 때만 일시적으로 활성화되는 거리였다”면서 “전농로 개선 사업을 통해 사계절 활기찬 거리를 조성해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경청회를 시작으로 ‘15분 도시 제주’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게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