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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지역 백일해 환자 증가…예방수칙 준수 필요

6월 들어 환자 55명 발생, 집단 발생 사례 4건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도내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제2급 감염병이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경로이며 잠복기는 5~21일(평균 7~10일)이다.

 

올해 제주지역에서 총 5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55명이 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6월 4주차(23~27일)에만 34명의 환자가 보고돼 확산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석결과, 10~19세가 47명(81.0%)으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 4명(9.9%), 60세 이상 3명(5.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총 58명 중 57명의 환자가 제주시 지역에서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도 증가했다.

 

지난주 1개 학교에서 시작된 집단환자 발생이 이번 주 3개 학교가 추가돼 모두 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집단환자가 발생한 학교 외에도 8개 학교에서 9명의 개별사례가 발생해 긴급 방역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예방활동 홍보를 강화하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1일 교육청,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백일해 유행 안내 및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의료기관에 백일해 유행상황을 안내하고 환자와 접촉력을 확인하고, 기침이 지속되고 있다면 백일해를 의심하고 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일해 예방 홍보물 1만 3,000부를 제작해 어린이집, 각급학교 등에 배포했고, 그 외 온라인 홍보물을 배포했다.

 

백일해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5일간 격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기침이 멈출 때 까지 3주간의 격리가 필요하다.

 

백일해 환자의 동거가족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접촉자는 호흡기 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백일해는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소아 접종은 생후 2,4,6,15~18개월, 4~6세에 DTaP 백신,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하며, 이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6월 들어 제주지역에서 백일해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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