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2024년 이중섭에게 보내는 그림 편지 쓰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중섭 화가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냈던 그림 편지의 애틋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중섭미술관이 기획한 그림 편지 쓰기 행사는 통신수단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편지를 쓸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대인에게 그림 편지 쓰기 행사를 통해 소중한 가족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6월 25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8월 11일까지 총 48일간 이어진다. 2023년도에도 47일간 진행했던 그림 편지 쓰기 행사에서는 무려 1,149건의 그림 편지가 접수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인 2016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8번째를 맞이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7권의 그림 편지책을 발간했다.
미술관 관람객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관계없이 미술관 2층 로비에 마련된 편지지와 그림 도구를 사용해 그림 편지 쓰기 행사에 참여 가능하며, 현장에서 접수된 그림 편지는 10월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0점을 선정한 후 그림편지책을 발간하고, 선정자 100인에게 우편으로 그림편지책을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그림 편지 쓰기 행사기간 동안 현재의 이중섭미술관 건물에서 마지막 전시인 이중섭 특별전 2부 '그리움을 그림이 되어'(상설전시실)와 기증작품전 '이중섭과 동시대 화가들'(기획전시실)이 진행되므로 그림편지쓰기 행사에 참여하고 마지막 전시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미술 작품 감상과 더불어 소중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편지쓰기 행사에 참여하여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이중섭미술관은 9월 이후부터 2027년 재개관까지 이중섭미술관 인근에 있는 창작스튜디오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미술관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