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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상호존중으로 갑질·을질 없는 조직 문화 조성 당부

6월 월간 정책 공유회의서 드림타워 화재 특별점검·디지털 전환 등 강조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상호 존중을 통한 ‘갑질’과 ‘을질’ 없는 조직 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 6월 월간 정책 공유회의에서 2024년 상반기 갑질 등 실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갑질을 직접 경험하거나 보고 들었다는 응답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며 “상대방이 갑질이라고 느끼는 경향이 커지는 만큼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특히 불쾌한 말투의 업무 지시, 공적인 자리에서의 모욕, 연가·퇴근 통제 등 정신적인 고통을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고 보고된 만큼 젊은 공직자의 트렌드를 잘 살펴 다름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부터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한 업무 지시나 요구 등을 거부하거나, 이러한 요구를 갑질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을질’로 정의하며, “을질로 고통받는 공무원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공직자들을 존중하고 따뜻하게 감싸준 마음과 눈빛을 서로 기억하며 하반기 실태조사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9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우나 화재와 관련해 상세하게 조사하고 초기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대형 건물에 유사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스프링 클러 설치 등 법적 요건 충족 여부, 자체 소방대와 소방본부 간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적인 대응 상황에 대한 특별조사를 통해 향후 대처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개적인 점검이 아닌 불시 점검도 수시로 진행할 것도 지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공에 적용하는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해 행정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도 요청했다.

 

제주도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예시로 들며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긴밀한 협업을 당부했으며, 부서별 중점 추진업무에도 디지털 전환이 적용되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개최 성공 노력,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준비 철저, 2025년 사전 예산편성제도 운영,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추진, 현금 없는 버스 시범 운영, 아세안 교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캄보디아·필리핀 방문 등 현안도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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