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의 미래인 어린 과학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제25회 제주과학축전이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어린 과학자의 꿈을 현실로’를 주제로 삼은 이번 축전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과학문화협회와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이 열린 1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체험부스와 행사장이 가득 찼다.
다섯 살 난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너무 많아 행사 기간 내내 와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가 신기해하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 창의력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제주도의원 및 도민 등 2만 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개막식 사회를 도내 학생이 맡는 등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로 꾸며졌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과학축전을 통해 제주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성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제주도가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기관 부스를 제외하고 도내 57개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등 학생 주도로 치러졌다.
연령대별로 신기한 과학의 숲(유아), 재미있는 과학의 마을(초등), 탐구하는 과학의 바다(중학생 이상) 등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도내 유관기관⋅기업⋅연구소의 체험부스인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구글 클라우드(공인교육센터 iCORE) 체험존, 모두를 위한 과학 여행(전 연령 체험) 등에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도민이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주과학축전 축하 UCC 대회, 학생들이 한다! 3분 강연!’, 과학마술공연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체험부스를 통해 미래 신산업 정책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제주지방기상청. SW미래채움 제주센터 등 유관기관 부스에서 모두를 위한 과학 여행, 녹색에너지 체험(태양광 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원리) 등 21개 과학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섬 속의 섬 과학축전’ 프로그램을 통해 우도와 추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만들기, 미래기술 코딩의 비밀을 찾아서 등 24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