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혁신의 바람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도정 4대 핵심 키워드인 분권, 분산, 연결, 혁신을 중심으로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도민들과 공유했다.
제주도는 7일 오후 2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홀에서 ‘2024년 도민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이날 경제, 자치, 청년, 복지, 환경, 의료, 교통, 문화, 체육, 교육, 미래산업, 1차산업, 관광 분야 등 각계각층의 도민과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도정의 핵심 정책을 쉽게 알리고, 도민사회 리더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준비했다.
행사는 오영훈 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책기획관이 정책방향과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설명한 후, 오영훈 지사가 무대에서 내려와 도민과 눈을 맞추며 도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두고 분권, 분산, 연결, 혁신의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발표했다.
분권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에도 도민들은 행정체제 개편과 새로운 기초자치단체 조성을 통한 분권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출해 올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고 주민투표를 앞두게 됐다”면서 “분권은 지방시대와 민주주의 시대에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 위한 한 걸음이자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아주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분산에 대해서는 “제주도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복지, 의료, 문화, 행정, 교육 등에서 동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재편이 필요하다”며 “분산의 철학적 의미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결과 관련해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연결의 고리를 우리가 정확히 이해할 때 미래로 거듭날 수 있다”며 “도민들의 삶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연결고리를 마련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과 연계해서는 미래 신산업 육성,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도입, 농업 공공데이터센터 구축 사례를 언급하고 “혁신을 일으키지 않고서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어느 누구도 거론하지 않았던 길에 새로운 길이 열리고 어느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더니 우리가 세계 최고수준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확인한 만큼 모든 영역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권, 분산, 연결, 혁신 키워드별로 120여명의 도민들이 도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애로사항 등을 제시하고, 오영훈 지사가 답변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도민들은 일본 도쿄 직항 항공노선 개설, 노인 관련 정책 확대, 외국인 근로자 제도 개선, 안전 관련 민·관 협력 강화, 전동스쿠터 관련 교육 확대 등 사고대책 마련, 버스중앙차로 추진 계획, 경로당 내 지원 확대 및 중산간지역 치안센터 설치, 제주청년 유출 방지 대책 마련 및 귀농청년 지원 강화, 문화예술 분야 예산 조정, 크루즈산업과 도내 스타트업 간 협업 플랫폼 마련, 광어산업 발전을 위한 수출 판로 확대 등 도정 역할,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방안 마련, 1·3차산업 등 지역산업의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 해녀 고령화에 따른 신규해녀 양성 및 해루질 단속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끝으로 오영훈 지사는 “아무리 혁신을 주장하고 아무리 많은 것을 배운다 하더라도 도민들이 가고자 하는 만큼 그 길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늘 제주도민이 옳다는 생각으로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 내에는 도정의 미래 신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내용을 소개하고 성과를 알리는 전시 패널을 설치했다.
또한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홍보 마스코트와 인증 사진을 찍으며 응원하는 포토존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