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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 시장 뚫자’ 제주 건설단체·대기업 상생 협력 한 뜻

8일 15개 기관·단체 업무협약… 국내외 건설시장 동반 진출로 건설업 위기 넘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고금리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를 확대하고 도외건설시장 동반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건설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도모한다.

 

제주도는 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건설단체 및 건설대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은 2021년 기준 제주지역 총생산 20조 490억 원 중 6.9%를 차지한다. 하지만 도내 건설업체의 도외공사 수주비율은 23%로 전국 평균 60%에 비해 제주지역 발주공사에 치중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3월 수립한 2023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도외 및 해외건설시장 진출로 제주지역 건설업계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건설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건설시장 수주가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대기업 공동도급이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도내 건설업체나 공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주도와 제주지역 건설단체, 도내에 진출한 건설 대기업 등 총 15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15개 기관단체는 제주 건설업체의 역량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건설 대기업과 제주 건설업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제주 건설업체의 역량 강화와 건설대기업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아 건설 대기업이 제주지역 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건설단체는 제주 건설업체의 도외·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 시장 개척비 지원 및 컨설팅 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건설대기업은 제주 건설업체의 협력업체 등록 및 도외·해외 건설시장 동반 진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인다.

 

오영훈 지사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10% 가까이 차지하던 건설업의 비중이 6.9%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도외나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판단했다”며 “제주가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좋은 협력모델을 만들어 지역이 살고 제주건설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에 참석한 건설업체 대표는 “제주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는 건설업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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