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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도-아시아기자협회, 제주4·3 세계화에 맞손

8일 ‘제주4·3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4·3의 정신과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아시아기자협회가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8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아시아기자협회와 ‘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4·3에 대한 국제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제주4·3에 대한 국제 기자 대상 인식 확산 사업, 제주4·3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한 각종 기념사업 홍보 및 참여,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국제적 공감대 형성 및 안내를 위한 홍보, 기타 상호 협의에 따라 지속적 협력 증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에 힘을 모은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아시라프 달리(Ashraf Dali) 아시아기자협회장,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 상임이사, 김건일 아시아기자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해결과정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제주4·3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제주도민들은 4·3사건의 가해자를 처벌하기보다는 비극을 화해와 상생이라는 숭고한 가치로 승화시켰다”며 “제주4·3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평화적으로 과거사를 해결한 선도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기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지금, 4·3의 정신과 가치를 좌표 삼아 함께 손을 맞잡고 미래로 걸어가야 한다”며 “4·3의 평화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지구촌 곳곳에 만연한 갈등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시아기자협회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아시라프 달리 회장은 “제주는 환경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독특하고 매력적인 섬”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제주의 4·3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더불어 “제주4·3과 함께 관광과 그린에너지 등 제주만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4·3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한 협약기간은 5년으로 해지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자동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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