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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갤럽 여론조사, 박근혜 '국민 탄핵' 상태

지지율 14% 대폭락, 대구·경북과 60대 이상도 등 돌려


<한국갤럽> 주간정례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17%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사과 기자회견 뒤 지지율은 14%로 대폭락해 '정치 탄핵'보다도 더 무서운 '국민 탄핵' 상태에 빠져들었음을 보여주었다.

 

28<한국갤럽>에 따르면, 25~273일간 전국 성인 1,033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8%포인트나 폭락한 1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폭증한 74%였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6%/87%, 308%/87%, 4011%/81%, 5019%/71%였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도 36%/52%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6%포인트 폭락하면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대구/경북도 긍정평가가 27%에 불과한 반면, 부정평가는 63%에 달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다음날인 26~27일 이틀간 별도로 조사한 결과는 더 충격적이어서, 긍정평가는 14%에 불과했고 부정평가는 78%에 달했다. (응답률 21%, 총 통화 3,203명 중 68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p)

 

대구/경북에서조차 긍정평가는 19%로 대폭락하고 부정평가는 71%로 폭등했다.

 

최순실의 국정 개입 의혹 진위 여부를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 77%'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답은 7%에 불과했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긍정 평가자들 중에서도 41%는 사실로 추정했고, 21%'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봤으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박 대통령과 함께 동반급락하며 1위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었다새누리당 지지율은 3%p 하락한 26%에 그친 반면, 더민주는 전주와 동일한 29%1위를 차지했다.


더민주가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국민의당은 2%p 오른 12%, 정의당은 1p 오른 5%, 없음/의견유보 27%.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0%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133명 중 1,033명 응답 완료).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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