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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귀여운 우리 강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주인이 되자!

박희진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났다고 한다. 나도 ‘베리’라는 아주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많은 것을 느끼는데, 그 중 견주가 갖춰야 할 기본 펫티켓(펫+에티켓)에 대해서 좀 얘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강아지 산책 중 배설물 처리 문제이다. 우리 베리는 어렸을 적에는 집 안에서 배변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기도 컸다는 건지 실외 배변견이 되어버려 하루에도 여러번 산책을 나가야 한다.

 

산책을 하다보면 정말 불쾌할 때가 있는데, 바로 다른 강아지가 싼 방치된 배설물을 목격하는 일이다. 이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면서 강아지가 배변을 하더라도 모른 척 지나갔거나, 잘 관리하지 않고 풀어놓은 강아지가 돌아다니다가 배변한 것일 것이다. 도대체 왜! 자신의 반려견의 배설물을 안 치우시는 건가요? 강아지가 싼 똥은 그 즉시! 치워야 한다. 비닐을 깜빡하셨다고요? 그럼 근처 편의점에서라도 비닐을 구입하시든, 근처에 비닐 파는 곳이 없다면 양말을 벗어서라도 양말에 담아 치우시길 바란다.

 

두 번째, 반려견 산책 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야 한다. 목줄은 2m 이내의 길이여야 하며 맹견의 경우에는 입마개도 착용하여야 한다.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강아지가 사람을 좋아한다고 무조건 다른 사람에게 달려들게 해서는 안 된다.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 다른 사람을 마주친다면 일정 거리를 띄우고 지나가는 것이 좋겠다. 우리 귀여운 강아지로 인해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강아지를 밖에 풀어놓지 말기를 바란다. 강아지를 밖에 풀어놓으면 강아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배변을 하는데, 그 배설물을 주인이 찾아서 치우긴 힘들 것이다. 방치된 배설물의 원인 중 하나이다. 그리고 강아지가 혼자 돌아다니다 로드킬을 당할 우려도 있다. 실제로 반려견 관리 소홀로 강아지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또한 운전자 입장에서는 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피하려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위에 쓴 내용들은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다. 이런 기본적인 에티켓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같은 애견인으로서 창피하고 불쾌하다. 펫티켓을 지키는 것은 우리 강아지에게도 그렇고 모두를 위한 일이다.

 

우리 소중하고 귀여운 강아지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각종 규정들을 준수하고 비반려인을 배려하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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