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4 (일)

  • 구름많음서울 25.4℃
  • 구름조금제주 25.2℃
  • 맑음고산 27.9℃
  • 구름많음성산 26.5℃
  • 구름조금서귀포 26.8℃
기상청 제공

[기고] 청렴하지 못한 언행을 경계하라

고경아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공직자들의 청렴하지 못한 언행을 경계하라“는 말로 시작되는 강의는 듣는 이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었다. 전에 들었던 강의를 이번에 다시 한번 들으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유가 생기고 생각이 머문다고 할까? 감회가 새로워진다. 청렴한 것과 청렴하지 못한 것을 구분 할 줄 아는 것이 오늘 나의 목표였다.

 

나라가 망하는 이유는 외침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로 민심이 돌아서버리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민원인들도 다 아는 말이다. 우리 공직자들이 중심을 꽉 잡고 자신의 몫을 충실히 잘하고 있을 때 국가가 잘 돌아가고 청렴한 사회가 되는 것이라는 말일 것이다.

 

청렴이란 무엇일까? 성품과 행실이 고결하고 탐욕이 없는 것, 바르고 곧은 마음을 실천하는 정직함, 법규칙 등 사회적 의무를 양심적으로 준수하는 것, 의사결정과정과 결과를 공개하는 투명성,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임무를 완수해내는 책임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청렴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부패란 무엇인가? 부패는 영어로 ‘corrupt’ 함께 자멸하는 것이란 의미이며 한자로는 썩어서 무너지는 것이란 뜻이다. 권한 남용이나 법령을 위반하여 제3의 이익도모를 말하는 것이니 청렴의 반대말이라 볼 수 있다.

 

강의에는 오래전에 보았던 판관 포청천이란 드라마가 소개되어 있었다. 나 역시 그 드라마 애청자였는데 무섭게 생긴 판관 포청천이 우레같은 목소리와 함께 내린 공정한 판결은 애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포청천은 실제 송나라 관리 포증으로, 포증은 ‘후세 자손 가운데 벼슬길에서 뇌물과 권세남용죄를 범한 자는 우리 집안에 들어올 수 없으며 죽은 뒤에도 선영에 장사지낼 수 없다. 내 뜻을 따르지 않는 자는 내 자손이 아니다. 큰 옥돌에 새겨 집 건물 동쪽 벽에 세워두고 후세에 길이 밝히길 바란다.’는 가훈으로 후대에도 청렴을 강조하였다.

 

국가를 구성하는 공무원들에게 중요시 여겨지는 청렴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투명성이다.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맡은 바 직분을 다하면서 의사결정과정과 결과를 떳떳하게 공개하라.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깊이 새겨둘 일, 청렴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