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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술과 거리두기, “이젠, 뒤집잔!”을 시작해보세요

오전심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팀장

11월은 음주폐해예방의 달이다. 202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 고위험음주율은 11.2%, 제주도 전체 고위험음주율은 13.0%, 서귀포시의 고위험 음주율은 13.2%로 전국 대비 2.0% 높다.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적있는 사람의 비율도 53.2%로 10명 중 5.3명이 한달에 한번 이상은 술을 마신다고 한다.

 

음주는 전 세계 질병부담 요인 중 7위이며, 2016년 기준 전 세계 사망의 5.3%, 즉 300만 명이 음주와 관련하여 사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1일 평균 14.1명이 알코올과 관련하여 사망하며,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9년 기준 15조 806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주로 인한 각종 폐해가 급증하면서 연말연시 음주사고에 선제적 대응으로 음주폐해예방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보건복지부에서는 매년 11월을 음주폐해예방의 달로 지정하여 음주폐해 심각성에 대한 인식제고와 건전음주문화 확산을 통한 절주생활 실천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과도한 음주는 개인의 삶에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그렇다면 올바른 음주문화란 어떤 것이 있을까? 생활 속에서 절주 실천수칙을 보면‘술자리는 되도록 피한다.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원샷을 하지 않는다. 폭탄주를 마시지 않는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술자리는 오후 9시 이전에 1차로 끝낸다’등이다.

 

잘못된 음주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음주를 강요하는 것은 수용 할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과 같다. 원샷은 혈중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사고와 사망위험을 높인다. 알코올은 중독물질이며 1군 발암물질로 각종 질병과 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서귀포보건소에서도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이하여 건전한 음주 문화 확산을 위한 절주생활 실천 캠페인, 음주폐해 예방교육, 1일 7천보 걷기실천과 연계한 걷기챌린지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 회식자리의 안전을 위해 절주문화, 술과의 거리두기 확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라며 음주는 건강뿐만 아니라 개인과 가정, 타인에게 미치는 폐해가 높다. 음주로 건강도 잃고 자신과 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뒤집잔 : 술자리,모임, 혼술, 홈술시 술잔 뒤집기 설천을 의미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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