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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절 ”초심으로 돌아가라

오대진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어느덧 공무원이라는 이름표를 단 지 1년을 넘어서고 있다.

 

1년 전 공무원 면접 때 공무원이 가져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절이라고 답했고, 공무원이 되면 친절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간 지금 나에게 친절을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답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가 없다.

며칠 전 할아버지 한 분이 내 담당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여쭤본 적이 있었다. 

 

다른 일을 처리해야 할 상황이라 빨리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담당 직원 전화번호만 안내해드렸는데 당황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순간 아차 싶었다. 

 

그때 서야 내가 직접 담당자랑 통화를 하고 할아버지께 차근차근 자세하게 안내해 드리니, 할아버지께서는 그제야 얼굴에 편안한 미소를 띠시며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친절이란 정의를 찿아보면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를 말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특히 공직사회에서는 친절이라는 단어가 매우 익숙하다. 그만큼 친절은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에서 빠져서는 안 될 기본적인 예의일 뿐만 아니라 공직자에게는 당연히 실천 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실한 마음으로 이행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게 친절인 것 같다. 

 

내가 친절하지 못했다고 생각될 만큼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할아버지가 전해준 고맙다는 인사를 떠올리고 처음 면접 때 가졌던 그 다짐을 가슴속 깊이 묻고 공직 생활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더 다짐해 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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