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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관광, 친절을 만나다

강진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제주관광객이 ‘천만명’을 회복했다. 하루에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다.

 

‘누적 관광객 최단기 700만명 돌파’가 언론사 제목을 장식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국인만으로 최단기 1000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른 것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내 앞길을 막아서는 자동차는 거짓조금 보태 열에 여덟이 렌터카인 것 같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어딜가나 관광객으로 바글거린다. 

 

이런 풍경이 반갑다. 다시 제주는 시끄럽다. 요란하다. 제주의 활기가 되살아나 춤을 추는 것 같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국내여행 선호 1위 관광지 명성을 회복했다. 

 

사실 제주는 코로나19 수혜를 받았다고 한다. 해외로의 여행길이 막혀 대체지로 내국인 여행객들이 제주를 찾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양적 관광은  그 수요를 유지한 듯 했지만 코로나19는 제주관광에 많은 생채기를 냈다. 관광시장은 양극화 되었고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었으며 급격한 관광트렌드 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한 관광사업체들은 스러져갔다.  

 

그러니, 지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여행선호도가 높은 국가의 해외관광이 재개되고 있다. 지금 찾아오는 관광객을 적극 끌어안아 재방문하는 기회를 도민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올해 5월 실시한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지역주민 친절도는 5점척도 평균 작년 3.98점에서 올해 3.92점으로 하락하였다. 재방문 의향 또한 4.36점에서 4.31점으로 하락한 결과를 나타냈다. 

 

‘친절한 명품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드높여 다시 찾는 제주를 만드는 것은 우리 도민의 몫이다. 서귀포시에서는 ‘명품관광 친절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생활화를 위한 현장코칭과 교육을 제공하는 친절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관내 사업체는 관광진흥과로 연중 언제든 신청가능하다. 

 

또한 우리는 열린 관광수용태세를 지녀야 한다. ‘관광수용태세’란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자세나 능력이다. 관광수용태세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다.  

 

그러니 더욱 치열하게, 오롯이 친절로 무장하여 관광객을 맞이해야 하겠다. 제주관광을 이끌어나가는 나가는 힘은 ‘친절한 나’로부터 시작됨을 잊지말자.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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