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바다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이다. 왕바다거북이의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진정한 데스 레이싱을 시작한다. 알에서 태어난 수많은 새끼들 중 천적의 먹잇감을 피한 고작 몇 마리 만이 살아남지만 살아남은 새끼들은 최소 80년 이상을 살아간다. 몇해 전 이런 세계적인 희귀보호종 왕바다거북이가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산란하여 부화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청정’ 이미지와 더불어 ‘장수’의 심볼마크까지 달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장수의 바다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드디어 3년만에 ‘제24회 서귀포 겨울바다 수영대회’가 열린다. 계묘년을 맞이하는 새해 첫날, 1년에 단 한번, 새해의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며 겨울바다에 뛰어들어보자! 차가운 바닷물의 기운을 한가득 담아내고 힘찬 자맥질로 내 안의 묵은 타성을 깨보자! 1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행사는 10시부터 EDM 공연을 시작으로 펭귄핀 이어달리기와 어린이 행운 거북알 찾기, 펭귄 팔씨름왕·씨름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겨울바다를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즐겁고 신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추운 손발을 녹일 따끈한 팥죽과 푸짐한 경품행사도 준비되었으니 참가하시어 함께
제주도민체육대회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코로나19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지 3년, 도민의 염원을 담아 서귀포에서 성화의 불씨가 타오른다. “건강한 체력, 경쟁과 협력, 화합과 전진”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벌써 56회차로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성산읍 혼인지에서 채화된 성화가 이틀간 도 일원 24개 구간을 달려 개회식이 열리는 강창학종합경기장에 도착한다. 50개 종목에 1만 3천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과 화합을 다진다. 대회 첫날에는 주행사장인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민속예술 공연, 비보잉 하이브리드 콘서트 등 다채로운 체육·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개회식 행사가 펼쳐진다. 선수단과 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의 장이 열리게 된다. 이렇게 제56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는 체육경기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여 도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체육대회 개막 이후 주말로 이어지는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선수단 가족과 응원단, 관광객이 서귀포를 찾아‘체전 특수’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기회에 관광객에게 서귀포 가을의 아름다운 진면목을 알리고 우리의 체육대회를 함께 즐기기
제주관광객이 ‘천만명’을 회복했다. 하루에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다. ‘누적 관광객 최단기 700만명 돌파’가 언론사 제목을 장식한지 얼마되지 않아 내국인만으로 최단기 1000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른 것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내 앞길을 막아서는 자동차는 거짓조금 보태 열에 여덟이 렌터카인 것 같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어딜가나 관광객으로 바글거린다. 이런 풍경이 반갑다. 다시 제주는 시끄럽다. 요란하다. 제주의 활기가 되살아나 춤을 추는 것 같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국내여행 선호 1위 관광지 명성을 회복했다. 사실 제주는 코로나19 수혜를 받았다고 한다. 해외로의 여행길이 막혀 대체지로 내국인 여행객들이 제주를 찾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양적 관광은 그 수요를 유지한 듯 했지만 코로나19는 제주관광에 많은 생채기를 냈다. 관광시장은 양극화 되었고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었으며 급격한 관광트렌드 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한 관광사업체들은 스러져갔다. 그러니, 지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여행선호도가 높은 국가의 해외관광이 재개되고 있다. 지금 찾아오는 관광객을 적극 끌어안아 재방문하는 기회를 도민 스스로 만
최근 경제기사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는“ESG”이다.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이지만 뜻을 살펴보면 결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친환경 우선 정책, 사회적 책임경영, 투명한 의사결정을 뜻한다. 최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대두되었지만 행정에까지 폭넓게 적용가능하다. ESG 행정실현으로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으로 건강한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서귀포시도 ESG 행정을 적극 실현하고 있다. 첫째,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위한‘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도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사업 시행으로 친환경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둘째,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행정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시민의 편에서 적극행정을 이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ESG의 G! 거버넌스이다. 거버넌스의 개념을 살펴보면 익숙한 단어가 떠오른다. 바로“청렴”이다. 거버넌스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 믿고 맡길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