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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걸으면 몸도 마음도 즐거워요

김문자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새벽 5시 오늘 하루도 새벽을 여는 사람들과 함께 7,000보 걷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다.

 

지난 4월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는 어느날 극심한 다리통증은 물론 발가락 저림증상으로 정형외과 MRI 검진 결과 허리디스크로 진단되어 지인의 추천에 의해 6개월째 매일 1시간씩 걷기를 하고 있다..

 

그동안 운동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정작 실천을 못했었지만 몸의 이상징후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인 것이다.

 

처음 걷기 시작할때는 반신 반의로 큰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4주 이내에 모든 통증과 저림 증상이 거짓말같이 사라지는 빠른 효과와 삶의 활력소가 되는것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분들에게 걷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리 몸은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걷는 것은 사실 몸 전체의 근육, 골격, 신경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서, 바른 자세로 걷는다면 걷기는 건강에 유익한 전신 운동이지만 걷는 자세가 잘못되면 몸 전체에 걸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제공한 한국인을 위한 걷기 가이드라인 올바른 걷기의 자세는, 몸은 곧게 세우고 어깨와 가슴을 펴고 상체는 5도 앞으로 기울이며, 시선은 10~15m 전방을 향한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면서,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면서 팔꿈치는 L자 또는 V자 모양으로 살짝 구부리고 손은 달걀을 쥔 모양으로 가볍게 쥔다. 엉덩이는 심하게 흔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다리는 무릎사이가 스치는 듯한 느낌으로 십일자로 걸어야 하며, 발은 뒤꿈치를 시작으로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이동시킨다. 또한, 보폭은 자기 키(cm)-100 혹은 자기 키에 0.45를 곱하고 보폭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올바른 걷기는 다이어트의 효과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은 물론,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우울증, 치매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수면의 질 향상과 8대 암 질병 발생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이에 서귀포시민 모두가 동참해서 일상 속 걷기 실천을 통한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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