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륜동에서는 2022년 특색사업으로 혼디어우렁 행복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륜동에서 운영하던 양묘장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유휴지가 됨에 따라 그 부지를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텃밭 농장을 운영해 보고자 주민자치위원회에서 2022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하여 선정된 사업이다.
대륜동 혼디어우렁 행복농장을 조성 분양하기까지에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양묘장을 이용하지 않은 지 꽤 되다 보니 무성한 잡초 제거뿐만 아니라 정비해야 할 곳이 의외로 많았다.
포트를 활용한 양묘장이었기에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흙이 부족하여 흙 되메우기, 돌 고르기, 관수시설 보수, 하우스 지붕 보수, 농장 주변 환경정비 등 상반기 내내 농장 기반시설 다지기에 매달렸다.
다행히도 주민자치위원님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어렵지 않게 정비할 수 있었다. 그 덕택에 6월 말 대륜동민을 대상으로 농장 참여자를 모집하여 총 30세대의 농장주를 선정할 수 있었으며, 지난 7월 초에는 성황리에 개장식도 마쳤다.
개장식이 있던 날 행복해하던 참여자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직접 농장 문패를 꾸미고, 채소를 심고 물을 주면서, 그리고 참여자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도와주면서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무색 캐 할 정도였다. 행복농장에서 갓 수확한 채소들로 차려진 풍성한 식탁을 상상하는 듯 무척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지금도 현장을 가보면 물을 주고, 풀을 뽑고,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농장 한쪽에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재배하는 공간도 있다. 지금은 시금치, 상추, 토마토, 오이 등이 심어있는데 여기에서 나온 수확물은 이웃 나눔을 하고자 한다. 9월에 있을 김치나눔 이웃사랑 행사를 위하여 열무와 애기배추도 심을 예정이다. 또한 연말에는 혼디어우렁 행복농장 참여자들과 함께 농장에서 나온 수확물들로 지역 소외계층에 무료 나눔할 수 있는 이웃사랑 실천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대륜동은 4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도농복합도시다. 또한 혁신도시 조성과 더불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들의 유입도 활발하다. 그래서 혼디어우렁 행복농장 분양사업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지역주민 서로 간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들로 가득 채워질 다채로운 행복농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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