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맥도날드가 68개 메뉴 가격을 평균 4.8% 인상했다. 25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디저트·음료 등을 포함한 68개 메뉴 가격은 이날부터 100원부터 최대 400원까지 인상됐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빅맥’의 단품 가격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맥도날드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약 반년만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합성어)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외식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가격을 올렸던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하반기 들어 다시 가격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18일 40여개 메뉴의 판매가를 평균 5.5% 올렸다. 지난해 12월 버거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 데 이어 8개월 만이다. 맘스터치는 올 2월 가격을 인상한 지 약 반년만인 지난 4일 50개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KFC도 1월에 이어 지난달 일부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가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32년 전 맥도날드의 모스크바 진출은 소련의 개방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맥도날드는 16일 성명을 내어 “러시아에서 영업한 지 30년 이상이 흐른 뒤, 맥도날드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와 예측불가능한 사업 환경은 러시아에서 지속해서 사업체를 소유하는 것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내 사업장을 러시아 기업에 매각할 것"이라며 "맥도날드 상표와 로고는 인수 기업이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의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던 때인 1990년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소련 내 첫 점포를 냈다. 냉전 시대에 맥도날드가 소련의 심장부에 점포를 낸 것은 소련 개방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었고, 시민들은 서방의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소련이 해체된 뒤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정착한 러시아에서 맥도날드도 확장했고, 현재 러시아 내 종업원은 6만2천여명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