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총 1.5톤의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700㎞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하며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자력 발사국 대열에 7번째로 속하게 된다.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누리호는 발사체뿐 아니라 발사 기반 시설도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누리호의 성공이 주는 또 다른 의미는 민간 우주 개발,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앞당겨졌다는 점이다. 누리호 개발에는 주요 30여개 기업을 중심으로 총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우주 개발 역량을 축적했다. 또한, 한국 입장에서는 국내 발사라는 선택지가 늘어나 안보와 산업, 과학기술 개발 측면에서 주도성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크다. 정부는 앞으로 기술 이전, 공공 수요 제공 등을 통해 우주 제조업부터 발사 서비스 산업 생태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나간다. 이번 누리호 사업으로 구축된 개발 생태계와 인프라 조성, 발사 인프라는 향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2차 발사에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21일 미완의 성공으로 그친 1차 발사 때 가짜 인공위성을 싣고 하늘로 향한 것과 달리 이번에 실제 작동하는 인공위성을 띄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 2차 발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발사운용최종점검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하며, 오후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정확한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항우연은 이날 발사 시간 범위를 오후 3∼7시로 잡고, 오후 4시를 가장 유력한 시간으로 보고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누리호 2차 발사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으로는 2만7000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이다. 누리호가 발사되려면 지상풍은 10분 평균풍속과 순간최대풍속이 각각 초속 15m와 21m 미만이어야 하며, 근처에 낙뢰가 없어야 한다. 최대 변수로 꼽혔던 기상상황도 긍정적이다. 항우연은 바람도 약하고 비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는 등 날씨로 인해 발사가 지장을 받을 가능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0일 발사대로 다시 이동해 기립한다. 지난 15일 1단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 이상 신호로 발사가 연기된 지 닷새만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누리호가 20일 오전 8시 44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중 기립 장치인 이렉터(erector)의 도움을 받아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대에 고정될 예정이다. 누리호 하부는 4개의 고리가 달린 지상고정장치(VHD)를 이용해 단단히 묶인다. VHD는 누리호를 고정했다가 발사 직전 로켓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고정을 해제한다. 앞서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무인특수 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시간 24분에 걸쳐 발사대로 이동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거리는 1.8km로 가깝지만, 누리호를 실은 트랜스포터는 시속 1.5km로 천천히 이동했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충전 과정에서 연료 등이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16일 발사 예정이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일정이 미뤄졌다. 누리호는 지난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로 옮겨져 기립 및 고정 등 발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만, 오후 2시 5분쯤 1단부 산화제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은 센서 이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누리호를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옮겨 점검에 들어갔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센서 자체가 이상할 수도 있고 연결 케이블이 이상할 수도 있다”며 “센서가 계측한 신호를 받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신호로 바꿔주는 터미널 박스라는 장치의 이상일 수도 있다”며 “점검 과정에서는 특별히 문제 되는 부분이 확인 안 됐다”고 했다. 항우연은 누리호를 조립동으로 다시 옮겨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부위를 파악하는 보완작업에 나선다. 다만 무슨 문제인지 알아야 후속 작업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오는 23일까지 설정된 발사예비일에 2차 발사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만일 이 기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마라는 변수가 있고, 다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추후 일정을 논의해야 한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 일정이 16일로 하루 미뤄졌다. 누리호가 발사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불고 있는 강한 바람 탓으로 누리호를 엄빌리칼 타워 등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4일 오전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나로우주센터에 강풍이 불고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발사대 기술진의 안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누리호의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발사일인 15일은 기상 상황이 변수로 꼽혀왔다. 14일 오전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은 지난 10일 누리호 2차 발사 설명회에서 "비가 계속 오거나 노면이 젖으면 이송 차량이 비탈길을 못 올라가고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며 “누워있는 상태에서 1시간 이송하고 이후에 엄빌리칼 타워에 누리호를 조립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계속 비가 오면 여러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최근 10년간 장마와 비 예보 등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