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 1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선거는 선거종류가 지역별로 많게는 6개나 되어 혼동될 우려가 있어 선거권 및 투표절차에 대하여 몇가지 알려드리려고 한다. 먼저 이번 선거는 선거일기준 18세이상인 2004. 6. 2일까지 출생자인 주민등록자에게 선거권이 있고, 외국인의 경우는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까지 영주의 자격을 취득 후 3년이 경과하고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있는 자는 선거권이 주어진다. 다만 지방선거 선거권만 있는 외국인에게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번 선거인명부작성 기준일은 5.10일이다. 따라서 전입신고에 따라 선거일투표소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들어 5. 10이전 전입신고한 경우는 전입신고한 새로운 주소지의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5. 11이후 전입신고한 경우는 전입신고전 과거 주소지의 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제주시에서는 투표소 14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며, 20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여 투표안내문을 각 가정에 발송할 예정이다. 간혹 투표안내문을 분실하여 투표소를 모르더라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투표소안내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제주시 지방선거는 국회의원(을) 보궐선거까지 포함되어 제주시 동
가끔씩 운전을 하다 보면 차량흐름을 무시한 채 교차로에 꼬리물기 진입으로 교통체증을 야기하는 얌체차량, 먼저 가기 위해 신호도 무시한 채 무리하게 달려가는 아찔한 차량 등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질서에 어긋나는 부끄러운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매년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알아보기 위하여 운전·보행행태, 교통환경,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 여러 항목을 평가하여 지수화한 교통문화지수를 통하여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나만 빨리 가면 된다, 나만 편하면 된다.’라는 개인이기주의가 만연해 있고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불법주차 등 각종 도로교통법 규정 위반에 따른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하여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교통문화 캠페인 전개 등 그간의 노력들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오라동주민센터에서도 고질적인 교통민원을 해소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설치,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에 대한 지원, 노후화된 교통안전시설 유지보수, 보행자 위주의 밝은 거리 조성 등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효율적이고 안전한 민방위 교육이 PC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이버 교육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민방위 대원 1~2년차는 사이버교육 1시간, 3~4년차는 사이버교육 1시간, 5년차 이상은 사이버교육 1시간을 이수하여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020년도부터 대체 실시된 민방위 전대원 대상 사이버 교육이 올해에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자유롭게 접속하여 사이버를 통해 민방위 교육을 이수할 수 있게 되었다. 본교육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되며, 1차 보충교육은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2차 보충교육은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실시될 계획이다. 사이버 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대원의 경우 금년도에 한해 서면교육으로 대체 가능하거나 헌혈 참여를 통해 민방위 교육시간(1시간)이 인정된다. 민방위 교육통지서는 카카오알림톡을 통해 스마트 민방위교육통지서가 발송되며 사이버 교육 이수 절차는 제주시청 홈페이지 접속 후 ‘스마트민방위교육’ 배너를 클릭하거나 민방위사이버교육 사이트(www.cdec.kr)를 검색하여 본인인증 후 사이버 교육이 진행된다. 본교육, 1차·2차 보충교육을 통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짐에
건설과로 발령받은 지도 1년 6개월이 되어간다. 작년 한해를 지내며 우리 직원들은 참 친절한데 우리의 친절평가 점수는 왜 하위권에 있으며 왜 우리의 웃는 얼굴은 알아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올해는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건설과의 친절함을 알려드리고자 몇가지 일을 벌여보았다. 첫 번째! 친절투표 실시하기! 사무실 내에 같이 근무를 하다보면 직원들의 전화받는 태도나 민원을 상대하는 방식에 대해 배울 때가 많다. 가끔 방문하시는 민원인분께서도 직원분이 안계시면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실 때가 있다. 이러한 친절함에 대하여 투표용지를 통하여 글로 적어 마련된 투표함에 넣어 한 달에 한 번씩 투표함을 열어 서로의 친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번째! 친절배지 항상 착용하기! 우리는 출근과 동시에 매일 공무원증을 패용한다. 공무원증을 패용하고 있으면 무언가 행동하나를 하려 할 때 공무원증으로 인하여 더욱더 조심하게 된다. 이처럼 친절배지도 공무원증과 함께 항상 착용하여 친절해야한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세 번째! 친절조직도 새로 제작하기! 방문하시는 민원인뿐만 아니라 계약상대 업체에서도 입구에서 조직도를 통하
공기가 맑고 볕이 따스하다. 이제 봄도 짙어지고 여름을 맞이해야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내가 근무하는 성산읍사무소에서는 7월 조개바당축제 준비로 바쁘다. 성산읍에서는 이른 봄, 도립서귀포예술단 및 전문공연단을 모시고 찾아가는 마을음악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문화예술과에 우리 마을들도 신청하게 하였다. 4월은 마을선정 때문에 성산읍도 며칠 동안은 전화돌리기에 바빴다. 올해부터는 조개바당축제도 열리기에 아마도 이번 여름은 어느 해보다도 성산바다가 더 흥겹게, 성산태양이 더 뜨겁게 타오를 것 같다.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 그 자체로만도 흥겨운 신풍리, 신천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성산읍 신풍리에서는 6월 15일 6시 전문공연단을 모시고 신풍상동로 4번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기로 하였다. 이 시기에 성산읍을 방문한다면 주민들과 더불어 흥겨운 한마당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공연을 보고 감동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자연을 벗 삼아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으로, 펼쳐진 풍경과 더불어 전문공연단의 흥겨운 공연을 감상하다보면 세상만사 어려움도 다 잊고 그들의 연주에 몸과 맘을 맡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7월 15일 1시, 성산읍 신천리 풍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7월
보통 사람들은 식중독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는 7~8월이 아닐까 생각 한다. 하지만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불쑥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 손님 식중독이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면 좋을 듯 싶다. 최근 5년간(‘16~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3~5월 76건(24%), 6~8월 102건(33%), 9~11월 81건(26%), 12~2월 53건(17%)으로 여름철이 식중독 발생 건수는 많았지만 일년 내내 발생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주요 식중독 원인으로는 봄철과 가을철에 퍼프린젠스균이 많이 발생했고,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가을철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발생,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성 식중독(노로바이러스)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원인 예방은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봄,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야외활동이 잦아 장시간 음식물 방치 및 부적절한 열처리나 보관·유통 등 관리 부주의가 요인으로 볼 수 있어, 특히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순서와 조리식품 보관 방법, 보관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엔 어패류는 수돗물에 잘 씻고 횟감용 칼도마를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며, 음식 조
‘살림을 차려서 사는 일’, ‘숟가락, 밥그릇, 이불 따위의 살림에 쓰는 세간’을 살림살이라고 한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일정기간 동안 사업의 목표와 계획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 전반에 대한 수입과 지출을 미리 정해놓은 것을 예산이라고 한다. 예산이란 바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살림을 살기 위한 살림살이인 것이다. 서귀포시의 2021년 본예산은 1조 734억원으로 사상 최초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연데 이어, 2022년 본예산은 그보다 577억원이 증가한 1조 1,311억원이다. 이중 국비는 3,545억원으로 예산의 31.3%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올해보다 177억, 5%가 증가한 3,722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열약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각종 현안 사업의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국비 확보는 중요하다. 이에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한 서귀포시 공무원들은 국비 확보를 위하여 매년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홈페이지와 국민신문고, 간담회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시민들이 불편한 사항이나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보다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중앙공모 참여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어져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18일 전면 해제되었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처음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으로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및 행사 인원 제한이 해제된 것이다. 또한 지난 5월 2일에는 실외에서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스포츠 경기 관람, 공연 등 각종 행사장을 제외하고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까지 해제되기에 이르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한민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연을 만끽하며 맛집을 찾아가는 등 덕분에 상인들도 모처럼 되찾은 활기를 느끼고 있다. 특히 제주는 대한민국 단체관광의 일번지로써 최고의 활기를 띨 전망으로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친목 및 가족 모임 등 소규모 단체여행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 한다.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름다운 경관이나 즐겁고 짜릿한 경험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관광객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친절한 사람, 지역 주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다운 말투,
서귀포시에서는 매해마다 부서별 친절도를 평가하고 있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만족하는 친절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내부와 외부의 친절도 모니터링 조사를 한다. 일선 현장에서의 민원창구는 항상 긴장 상태가 유지된다. 민원인이 원하는 사항이 만족하지 못하면 그 결과로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평가된다. 민원인을 고객으로 호칭하는 대기업의 친절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행정에 도입한지 오래됐다. 전화가 오면 3번 울리기 전에 받고, 상냥한 말투로 응대하고 통화가 끝나면 마무리 멘트까지 대기업의 고객센터 상담직원들의 대응처럼 공무원들은 웃는 모습과 친절하게 인사하는 자세까지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교육을 받고 있다. 대기업의 고객 대응까지는 아니지만 행정에서도 민원응대와 친절에 대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기업의 민원은 제품 구입에 따른 사용 불편사항에 제공하는 일방향 서비스라고 한다면, 관공서 민원은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적으로 확인하여 공정하게 처리해야 하는 행위로 기업과는 다르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민원 현장에서는 서비스 제공과 공정한 민원 처리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 된다. 불친절한 공무원이 되지 않기 위해 불만족한 민원인을 상대로 이해도 시켜보고, 달래도 보
“따르릉”. 사무실 전화가 울린다. 어떤 할아버지다. 나는 자세히 듣는다. 듣고보니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고 알아보고 공부한다면 해결될테지만 사실 내 사무분장표에는 없는 일이다. 사무실에서 가장 난감한 순간은 어려운 일을 할때가 아니다. 내 업무인지 여부가 애매한 일을 맞닥뜨린 순간이다. 사무분장표에 쓰여진 업무만이 나의 업무일까? 그 표에 문자로 나타나지 않은 업무는 나의 업무가 아닌걸까? 경계는 어디인걸까? 이런 갈등의 상황 속에서 나의 양심은 그것을 하라고 외치지만, 나의 머리는 하지 말라고 한다. 매번 그렇다. 보통 양심이 이기긴 하지만 가끔 머리가 이길 때도 있다. 핑계 댈 생각은 없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무시하거나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했던 것들, 너무 바쁘다고, 이건 내 업무가 아니라고 나를 납득시켰던 것들. 사실은 내가 해야했다. 전화 너머의 민원인은 나에게 전화할 만큼 아쉬운 사람들이다. 절차를 알아보고자 하거나 그러한 정보에 가까이 갈 수 없는 사람들이다. 주변에서 모든 것이 알아서 진행되는 사람들은 나의 사무실에 전화하지 않는다. 규정을 들먹이며 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한적도 있다. 조금만 더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고 조금
해가 바뀌면 같이 바꿔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달력과 수첩이 아닌가 한다. 수첩에는 새해의 다짐을 적어놓기도 하고, 가족사진이나 예쁜 엽서를 끼워 놓기도 한다. 내가 아는 직원의 수첩에는 민원을 받은 내용이 하나 들어있다. 민원 신청일을 보니 벌써 5년이나 지난 일이다. 해마다 수첩은 바뀌고 있지만, 이 민원 내용을 계속해서 수첩에 넣고 다니고 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누렇게 변색한 민원 내용을 적은 종이는 모두 4장으로 그 내용을 간추리면 ‘불친절한 공무원’이라는 것이다. 민원 내용의 사실관계와 관계없이 이 내용의 민원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스스로가 마음의 잘못된 변화를 느낀 경우가 있어서이다. 인허가 업무를 하던 때라고 한다. 머리가 하얀 어르신이 와서 인허가에 대해 상담을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물론 나이와 관계없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반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하겠지만,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은 ‘인허가 담당자에게 반말을’이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경계하기 위해 민원 내용을 수첩에 넣고 다니는 것이다. 적극 행정과 청렴이 화두인 시대다. 나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어 있지 아니하거나 등기부의 기재가 실제권리관계와 일치하지 아니하는 부동산을 용이한 절차에 따라 등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이다. 제4차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기간은 2020년 8월 5일부터 2022년 8월 4일까지이며, 적용범위는 1995년 6월 30일 이전에 매매‧증여‧양도‧교환 등 법률행위로 사실상 양도된 부동산, 상속받은 부동산, 미등기 부동산이다. 적용지역 및 대상은 읍면인 경우 모든 토지와 건물이 해당되며, 제주특별자치도의 동 지역인 경우에는 2020년 10월 20일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제2항 “특별자치시 및 인구 50만 미만의 시(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10조제2항에 따른 행정시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 지역 : 농지 및 임야”가 일부개정이 되었으며, 2022년 1월 4일부터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제2항이 일부개정되어 동지역에 묘지가 추가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절차는 신청인이 부동산 소재지에 법정 동·리별로 위촉된 변호사나 법무사의 자격이 있는 지정보증인에게 보증서 발급
코로나19로 하루하루 불안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과 정부가 하나되어 바이러스의 최전선에서 힘겨운 전쟁을 치르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1년간은 다른 전염병처럼 이 또한 쉽게 지나갈꺼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바이러스 감염 공포에서 벗어나기 힘든 장기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고, 코로나19는 평범하고 평화로웠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이렇듯 가장 평범하고 청렴한 공직사회에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부정부패바이러스가 전염되어 공직자의 각종 비리에 관한 불편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결과 불행히도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단어는 ‘청렴’보다는 ‘부패’인 것 같다. 부패를 저지른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예전부터 해오던 관행이다”라는 변명을 하고 있고, 결국 수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이 명백히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가는데에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러한 모습은 청렴함을 지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실망감과 좌절감,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줍깅’ 이삭을 줍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단어 달리기 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플로깅’이라고도 불리는 이 단어와 활동이 요즘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건강을 위해 걷고 뛰는 활동에 더해 쓰레기를 주우려 허리를 굽히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행위가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는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고 아울러 주변 환경도 깨끗하게 만드는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단순한 발상에 누구나 했을 법한 생각이며 행동이지만 이를 많은 시민들의 일상으로 생활화하고 더 나아가 사회운동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말처럼 단순한 일은 아닐 것이다. 시민의식 향상과 행정의 노력으로 우리의 환경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채워지지 못하는 틈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틈을 메우는 것이 시민들의 일상속에서 실천하는 단순하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이 아닐까 한다. 부담 없이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다 보면 깨끗한 생활환경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무단 투기의 문제점도 인식하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되는 습관이 형성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도두동에서는 올 한해 줍깅
요즘 나는 하루에 1만 보 이상 걷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주중에 걷지 못한 할당량을 채우려 걷기 좋은 곳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향하게 된 하영올레와 해안도로에서 전에는 볼 수 없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걸음마다 깔끔하게 색을 입힌 오솔길, 무지갯빛으로 물들인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나는 다음날 출근해서도 주말 동안 보았던 모습들이 생각나 예산서를 찾아보았다. 설치된 시설물들은 모두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사업들이었다. 주민참여예산이란 행정이 결정하던 예산의 일부를 주민이 결정하게 하는 제도다. 즉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선정하여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총 200억 원+α 규모다. ①읍면동에 기본 배정되는 지역사업, ②전 읍면동이 경쟁하는 지역참여사업, ③시 본청에서 추진하는 시정참여사업, ④도 본청에서 추진하는 광역사업, 마지막으로 ⑤만19세~39세 이하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청년사업 이렇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편성하게 된다. 그동안 주민참여예산 대부분은 읍면동 위주로 편성되었다. 그렇다 보니 다양하고 참신한 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었고, 시민 누구나 사업